NFL 브래디, 슈퍼볼 앞두고 벨리칙 감독에게 감사 인사
"45살 이후에도 현역 고려 중"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4·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오는 8일 개인 통산 10번째 슈퍼볼 무대를 밟는다.
뉴잉글랜드에서 20년간 뛰며 슈퍼볼 6회 우승을 달성한 브래디는 새 소속팀인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7번째 정상을 노린다.
브래디는 그 6번의 우승을 모두 NFL 최고 전략가로 통하는 빌 벨리칙 뉴잉글랜드 감독과 함께 이뤄냈다.
브래디와 벨리칙 감독 중 누가 뉴잉글랜드의 성공에 더 크게 공헌했느냐는 오랜 기간 논란거리였다.
벨리칙 감독이 브래디가 없었어도 성공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벨리칙 감독의 그림자에서 벗어난 브래디는 슈퍼볼 무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고, 브래디를 잃은 벨리칙 감독은 플레이오프조차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브래디는 그 해묵은 논란을 가열시키는 대신 옛 은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일 UPI통신에 따르면 브래디는 이날 현지 취재진과의 줌(Zoom) 인터뷰에서 "난 벨리칙 감독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나는 그가 감독으로서 내 인생에서 의미했던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한다. 그는 선수로서 바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감독이었다"고 말했다.
브래디는 "나는 뉴잉글랜드에서 보낸 시간을 사랑했다. 그곳에서 보낸 20년의 세월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브래디는 "벨리칙 감독의 도움과 가르침과 없었다면 내가 이뤘던 일들을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는 내게 최고의 감독이자 멘토다. 지금까지 많은 감독을 만났지만 그는 이 목록의 최상위에 있다"고 말했다.
NFL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브래디는 지난해 3월 탬파베이와 2년간 5천만달러(약 623억원)에 계약했다.
45살까지 현역으로 뛰는 게 목표라고 말해왔던 브래디는 이제 그 이상을 꿈꾼다.
브래디는 "45살 이후에도 뛰는 것을 고려 중인 건 확실하다"며 "육체적인 한계에 도달하는 순간이 언제 올지 모른다. 계속 뛸 수 있도록 100%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오는 8일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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