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UNL 벨기에전 0-2 패…또 불발된 케인의 우승
아이슬란드·보스니아 리그B 강등 확정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축구의 '왕' 해리 케인(토트넘)의 생애 첫 우승이 또 불발됐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새벽 벨기에 루벤의 킹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조 5차전에서 벨기에에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3위(승점 7)에 머문 잉글랜드는 선두 벨기에(승점 12)와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져 남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파이널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UNL에서는 각 조 1위 4팀이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정한다.
A조 최종 1위는 벨기에와 현재 2위인 덴마크(승점 10)의 최종전 맞대결에서 결정된다.
잉글랜드와 유럽 최고 골잡이 중 하나인 케인의 우승 꿈은 또 물거품이 됐다.
잉글랜드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16강 탈락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4위, 2018-2019시즌 UNL에서는 3위에 그쳤다.
특히 케인은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좀처럼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14-2015시즌 리그컵과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에 그친 게 전부다.
잉글랜드는 유리 틸레만스(레스터시티)와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에게 전반전 연속골을 얻어맞고 졌다.
전반 10분 틸레만스가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24분에는 메르턴스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토트넘에서 절정의 골감각으 보여주던 케인은 벨기에 수비진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여러 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문은 끝내 열지 못했다.
같은 조의 아이슬란드는 덴마크에 1-2로 져 최하위(승점 0)를 확정, 리그B로 강등됐다.
1조에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네덜란드에 1-3으로 완패, 최하위(승점 2) 강등을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폴란드를 2-0으로 이겨 선두(승점 9)로 나섰다.
1조는 이탈리아와 2위 네덜란드(승점 8), 3위 폴란드(승점 7) 간의 승점 차가 적어 최종전에서 파이널 진출 팀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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