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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재미 더한 최윤호와 정재홍의 스나이퍼 대결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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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월) 19:04

                           

경기 재미 더한 최윤호와 정재홍의 스나이퍼 대결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전장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한 방은 스나이퍼의 몫이다. 농구에서 승리를 가져올 빅 샷은 바로 3점슛. 시즌 3번째 S-더비에서 펼쳐진 최윤호와 정재홍의 3점슛 대결은 마치 전장 속에서 맞붙은 최고의 스나이퍼 맞대결과 같았다.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서울 삼성과의 시즌 3번째 S-더비. 두 팀 모두 경기 전부터 3점슛에 대한 대비를 예고했다. 그만큼 라이벌 대결에서 한 개의 3점슛은 승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 그러나 이날 두 팀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화끈한 3점슛 대결을 펼친 이들이 있었다. 바로 최윤호와 정재홍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최윤호는 2쿼터부터 삼성의 외곽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미 김태술과 김동욱이 이끄는 상황에 꾸준히 빈 공간을 노리고 있던 최윤호는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SK의 추격을 막아냈다. 3점슛 시도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는 등 SK의 드롭존을 철저히 무너뜨리며 신바람을 냈다.


 


3쿼터에도 그는 주춤하던 삼성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최윤호가 계속 3점슛을 노리며 움직이자, SK의 외곽수비는 힘에 부칠 수밖에 없었다. 마키스 커밍스와 김동욱, 문태영을 막는데 급급했던 SK는 최윤호에게 다시 한 번 3점슛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재미 더한 최윤호와 정재홍의 스나이퍼 대결



반면, 1쿼터 3분여동안 출전한 정재홍은 1어시스트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재홍은 2쿼터부터 스나이퍼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퍼부은 그의 활약 덕분에 SK는 2쿼터를 35-33으로 역전한 채 마무리할 수 있었다.


 


3쿼터에 다시 나선 정재홍은 여전히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삼성이 2-3 지역방어를 펼치며 SK의 공격을 잘 막아냈으나, 유일하게 정재홍을 막아낼 순 없었다. 40-47로 밀린 상황. 정재홍은 추격의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SK의 공격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이 난 테리코 화이트와 애런 헤인즈까지 합세한 SK는 3쿼터를 로 앞설 수 있었다. 두 외국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이들을 살려낸 건 모두 정재홍의 손끝이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주 전력은 아니다. 오히려 벤치 멤버로 많은 출전시간을 갖지 못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세우며 승패에 관계없이 최고의 날을 보냈다. 최윤호는 3점슛 3개 포함 11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정재홍은 3점슛 4개 포함 20득점 3어시스트로 SK 국내선수 최다득점을 올렸다.


 


매번 활약하는 선수만 코트에 나선다면, 농구는 지루해질 수밖에 없다. 최윤호와 정재홍처럼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던 선수들의 활약이 반가울 정도다.


 


한편, 삼성은 이날 1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S-더비 3경기 연속 10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최윤호 말고도 김동욱과 문태영이 3개씩을 성공시키며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커밍스와 김태술도 각각 2개를 추가하며 화끈한 3점포를 자랑했다. 반면, SK는 5개에 그치며 화력대결에서 철저히 밀렸다. 삼성이 82-74로 SK를 꺾으며 S-더비 2승(1패)째를 거뒀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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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26 09:37:46

오 지렷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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