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41득점 14리바운드를 합작한 레이션 테리와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활약으로 7연승을 내달렸다.
현대모비스는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레이션 테리(24득점 9리바운드)와 마커스 블레이클리(17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LG에 91-81로 승리하며 16승 11패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반면 LG는 제임스 켈리(17득점 12리바운드)와 에릭 와이즈(18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외곽 대결에서 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16패(10승)째를 떠안았다.
1쿼터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이 LG의 골문을 두드렸고, LG는 켈리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이종현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9-4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이후 블레이클리의 득점과 양동근의 3점슛이 터지며 4분 27초를 남기고 16-8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김시래를 앞세워 쫓아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외곽을 제어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쿼터 막판부터 양동근, 전준범, 이대성이 번갈아가며 외곽슛을 터트렸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성공률 역시 71%로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반대로 LG는 페인트 존을 공략하며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1쿼터에만 9득점을 올린 양동근의 활약으로 현대모비스가 29-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자 와이즈와 이대성이 서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이후 LG는 켈리와 와이즈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덕분에 LG는 7분 35초를 남기고 25-33까지 따라붙었다. 쿼터 중반부터 현대모비스는 테리가 연속 5득점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테리의 활약으로 5분 21초를 남기고 38-27, 다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늘렸다. LG는 4분 46초를 남기고 터진 조상열의 3점슛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테리를 막지 못했다. 테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연속 8득점을 폭발시켰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전반 종료 35.6초를 남기고 46-36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LG는 전반 종료 12.6초를 남기고 와이즈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38-46, 8점차로 좁히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양 팀의 치열한 득점 쟁탈전이 펼쳐졌다. LG가 정창영과 두 외국 선수를 앞세워 쫓아가자 현대모비스는 테리와 전준범, 이종현이 득점에 가세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현대모비스는 5분 31초를 남기고 57-44로 앞서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쿼터 중반부터 블레이클리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블레이클리는 높이의 이점을 잘 이용하며 6득점을 추가했다. 블레이클리는 3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쿼터 막판부터 LG도 추격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와이즈와 켈리가 8득점을 책임지며 2분 27초를 남기고 55-6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대성이 3점슛 두 개와 자유투 득점을 만들어내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71-59로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초반 LG의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김시래가 외곽포와 빠른 스피드로 득점을 만들며 공격을 이끌었다. 와이즈도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7분을 남기고 터진 전준범의 한 방으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78-68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LG도 끝까지 쫓아갔지만 전준범과 테리를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들의 활약으로 현대모비스는 2분 37초를 남기고 86-7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뒤늦게 양우섭이 득점에 가세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꾸준한 득점력을 유지하며 91-81로 승리를 따냈다.
#사진_윤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