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유럽 5대 리그의 가장 효과적인 드리블러
'드리블 킹' 메시, 전체 드리블 중 33%가 상대 페널티 지역 진입한 돌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공격수의 개인 기량을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은 드리블 돌파력이다. 드리블이야 말로 선수가 혼자 힘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능력이다.
대개 돌파력을 평가할 때는 선수의 경기당 평균 드리블 성공 횟수나 돌파 시도 대비 성공 횟수 비율이 평가의 척도가 된다. 이 두 기록은 일단 해당 선수가 드리블을 매 경기 얼마나 많이 성공하는지, 그리고 성공률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스페인 라 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를 자랑하는 주인공은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네이마르. 그는 리그 경기를 기준으로 매 경기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가 무려 7.1회에 달한다. 이는 2위 리오넬 메시(5.3회)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게다가 네이마르는 드리블 성공률(시도 대비 성공 비율) 또한 66.9%로 높은 편이다.
#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
(경기당 평균, 리그 경기 기준)
7.1회 - 네이마르 - PSG
5.3회 - 메시 - 바르셀로나
5.0회 - 아자르 - 첼시
4.1회 - 자하 - 크리스탈 팰리스
3.4회 - 타우빈 - 마르세유
3.4회 - 고메스 - 아탈란타
3.3회 - 마수아쿠 - 웨스트 햄
3.3회 - 더글라스 코스타 - 유벤투스
3.2회 - 음바페 - PSG
3.2회 - 페키르 - 리옹
3.2회 - 생막시맹 - 니스
#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드리블 돌파 시도 횟수
(경기당 평균 드리블 돌파 시도 횟수 | 성공률)
10.6회 | 66.9% - 네이마르 - PSG
7.70회 | 68.9% - 메시 - 바르셀로나
7.00회 | 58.9% - 자하 - 크리스탈 팰리스
6.30회 | 42.4% - 퓰리시치 - 도르트문트
6.10회 | 80.9% - 아자르 - 첼시
5.40회 | 59.2% - 음바페 - PSG
5.10회 | 63.5% - 생막시맹 - 니스
5.10회 | 53.4% - 브루마 - 라이프치히
4.90회 | 67.0% - 마수아쿠 - 웨스트 햄
4.80회 | 59.7% - 나비 케이타 - 라이프치히
그러나 드리블 횟수가 많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네이마르가 펼여보이는 개인 능력의 '효과'가 최고라고 볼 수는 없다. 드리블은 어느 위치에서 이뤄지느냐에 따라 이어지는 결과물 또한 천차만별로 다르다. 예를 들어 몇몇 선수는 중원, 혹은 아예 수비 진영에서부터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깊숙한 위치에서 공을 소유하며 개인 기량으로 팀 공격을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라 리가 기준 경기당 1.6회의 드리블 성공 횟수를 기록 중인 사울 니게스가 이러한 '드리블러'의 단적인 예다.
그러나 또다른 유형의 드리블러는 상대 문전에서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서 자신에게 밀착한 수비수를 벗겨내고 직접 득점을 노리거나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선수다. 'OPTA' 데이터를 보면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선수별로 드리블 돌파로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진입한 횟수를 따로 계산한 기록을 계산할 수 있다.
이 결과 유럽 빅리그에서 가장 많이 개인 돌파를 통해 페널티 지역에 진입한 선수는 메시. 그는 올 시즌 라 리가에서 경기당 1.88회씩 드리블 돌파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메시가 올 시즌 22골 12도움으로 라 리가 득점과 도움 공동 선두에 오른 비결도 이러한 개인 능력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메시에 이어서는 킬리안 음바페(PSG, 1.21회),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 1.20회),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 이상 1.16회)가 유럽 5대 리그에서 개인 돌파로 상대 페널티 지역에 진입한 선수 5위권을 형성했다.
#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상대 드리블 돌파로 박스 진입한 횟수
(경기당 평균, 리그 경기 기준)
1.88회 - 메시 - 바르셀로나
1.21회 - 음바페 - PSG
1.20회 - 코망 - 바이에른
1.16회 - 사네 - 맨시티
1.16회 - 자하 - 크리스탈 팰리스
1.15회 - 게데스 - 발렌시아
1.00회 - 아자르 - 첼시
0.98회 - 타우빈 - 마르세유
0.97회 - 살라 - 리버풀
0.86회 - 마레즈 - 레스터
0.86회 - 코레아 - 아틀레티코
드리블로 단순히 페널티 지역에 진입한 횟수뿐만이 아니라 세부 기록을 살펴 봐도 메시의 돌파력은 단연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드리블 돌파로 상대 페널티 지역에 진입한 후 직접 기록한 슈팅수는 물론 패스 연결 횟수로도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드리블로 박스 진입 후 슈팅 횟수
(경기당 평균, 리그 경기 기준)
0.58회 - 메시 - 바르셀로나
0.50회 - 아자르 - 첼시
0.46회 - 마레즈 - 레스터
0.40회 - 살라 - 리버풀
0.38회 - 타우빈 - 마르세유
0.37회 - 코레아 - 아틀레티코
0.36회 - 게데스 - 발렌시아
0.34회 - 쿠티뉴 - 리버풀/바르셀로나
0.34회 - 베일리 - 레버쿠젠
0.30회 - 자하 - 크리스탈 팰리스
#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드리블로 박스 진입 후 패스 연결 횟수
(경기당 평균, 리그 경기 기준)
0.76회 - 메시 - 바르셀로나
0.56회 - 코망 - 바이에른
0.54회 - 베일리 - 레버쿠젠
0.54회 - 모히카 - 지로나
0.45회 - 퓰리시치 - 도르트문트
0.42회 - 음바페 - PSG
0.39회 - 아자르 - 첼시
0.37회 - 스털링 - 맨시티
0.33회 - 네이마르 - PSG
0.33회 - 프래엣 - 삼프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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