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러시아 월드컵 직전 이스라엘 원정 평가전 합의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강행군을 소화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지난 28일(한국시각) 이스라엘 축구협회와 평가전을 치르는 데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은 오는 6월 9일(이하 현지시각) 평가전을 치른다. 평가전 장소는 이스라엘이지만, 아직 경기를 개최할 도시를 결정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명단에 포함된 선수 23명으로 이스라엘전을 소화한다.
그러나 논란이 되는 부분은 경기 시기다. 아르헨티나가 이스라엘 원정을 치르는 6월 9일은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14일보다 단 5일 앞선 시점이다.
아르헨티나는 6월 16일에나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러시아 월드컵 D조 1차전 경기를 치르지만, 이는 여전히 이스라엘 원정을 치른 후 러시아로 이동해 단 일주일 후 모스크바에서 본선 첫 경기에 나서야 하는 일정이다. 이스라엘은 모스크바로부터 약 3607km가 떨어진 곳이다.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에서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비행시간은 약 네 시간 정도가 걸린다.
흥미로운 점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이스라엘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건 이번이 무려 네 번째라는 사실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앞두고 이스라엘 원정을 7-2 압승을 장식한 후 1994년(3-0 승), 1998년(1-2 패)에도 대회를 앞두고 장거리 원정 평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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