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네이션스리그서 스페인에 사상 첫 승리
스페인, A매치 15경기 무패 행진 마감
독일-스위스, 공방 끝에 3-3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우크라이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페인을 꺾었다.
우크라이나는 14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K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4조 4차전에서 스페인을 1-0으로 물리쳤다.
2승 2패를 기록한 우크라이나는 조 3위에 머물렀다.
앞선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당한 우크라이나는 처음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빅토르 치한코프의 결승 골은 우크라이나가 스페인을 상대로 2003년 9월 11일 이후 약 17년 만에 기록한 득점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인 안드리 셰프첸코가 1-2로 진 당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었다.
2018년 11월부터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5경기 연속 무패(11승 4무)를 달린 스페인은 이날로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스페인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69%로 앞섰고, 21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 11분 로드리고 모레노의 헤딩과 3분 뒤 안수 파티의 왼발 슈팅, 전반 20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프리킥까지 모두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스페인이 우크라이나의 수비에 막혀 고전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결승 골을 뽑아냈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단 3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중 한 개가 골로 이어졌다.
후반 31분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패스를 받은 치한코프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했으나 2승 1무 1패로 조 1위를 지켰다.
같은 조의 독일과 스위스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위스가 전반 5분 마리오 가브라노비치의 선제골로 앞섰다.
전반 26분에는 레모 프로일러가 추가 골을 터트려 2-0으로 앞섰으나 독일이 2분 뒤 티모 베르너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후반 10분에는 카이 하베르츠가 동점 골을 작성했다.
후반 11분 가브라노비치의 두 번째 골로 스위스가 다시 리드를 잡는 듯했지만, 독일은 4분 뒤 세르주 나브리의 동점 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독일은 1승 3무로 조 2위, 스위스는 2무 2패로 조 4위에 자리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