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울산 김도훈 감독 "이청용, 전북전에 투입할 것"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FC서울을 꺾고 4연승을 내달린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다음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는 '에이스' 이청용을 투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울산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에 2-0으로 승리했다.
6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무릎 타박을 입은 이청용은 이날까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청용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에 그가 '친정팀'인 서울과의 경기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김 감독은 전북전을 위해 이청용을 아껴두기로 했다.
이날 2-0 완승을 하면서 김 감독은 '승점 3'과 '이청용의 휴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 됐다.
김 감독은 "이청용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이고 팀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를 하려면 부상이 회복되고 선수가 자신감이 붙어야 하므로 일단 선수 보호 차원에서 쉬도록 했다"며 "다음 경기에는 나오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은 이날 비욘존슨의 2경기 연속골과 주니오의 시즌 9번째 골을 앞세워 8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서울 원정 경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 선수들이 이겼고, 지난 원정 경기부터 이기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고무적"이라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특히 후반 교체 투입한 비욘존슨과 박주호가 선제골을 합작한 데 대해 만족했다.
김 감독은 "비욘존슨이 출전 기회를 얻기까지 기다리면서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잘 이겨내고 두 차례 연속 출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주호도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회복 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며 "투입하면서 크로스를 강조했는데 지시 사항이 잘 맞아떨어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전북과의 경기는 28일 울산 홈인 문수축구장에서 열린다.
김 감독은 "축구를 보는 모든 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일 텐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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