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서울 최용수 감독 "잘 풀었지만 주세종 퇴장 변수 돼"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충격의 5연패를 당한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후반전 미드필더 주세종이 퇴장당한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서울은 후반 중반까지 울산의 '막강 화력'을 잘 막아냈지만, 후반 16분 주세종의 퇴장으로 확연한 열세에 놓였다.
최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울산의 측면을 봉쇄하는 데 중점을 뒀고 전반전에 계획한 대로 잘 됐다"면서 "후반전 뜻하지 않은 퇴장과 상대의 높이에 실점하게 됐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어 "퇴장 이후에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치다 보니 상대에 좋은 기회를 줬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패배의 빌미를 내준 주세종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가 안 좋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주세종이 이미 경고를 한 장 받은 상태였던 만큼, '기다리는 수비'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최 감독은 "주세종이 이번 일을 경험 삼았으면 한다. 이런 일이 더는 안 생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지독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5연패를 당하는 동안 14골을 내줬고,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다음 상대는 늘 까다로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 더비'다. 끈끈한 팀 컬러의 인천 수비진을 지금의 서울 공격수들이 뚫어낼 것이라고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최 감독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헤쳐나가는 방법을 연구하겠다"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면 위축되지 않고 과감하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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