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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7경기 10골' 그리즈만, 코스타 오자 날개 달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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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목) 13:12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7경기 10골' 그리즈만, 코스타 오자 날개 달다



 



그리즈만, 최근 라 리가 7경기 10골 2도움 & 코스타, 7경기 3골 3도움. 그리즈만, 코스타 이적 전까지 라 리가 14경기 5골 3도움 & 이적 후 9경기 10골 4도움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앙투안 그리즈만이 2경기에서 무려 7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디에고 코스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하면서 한층 물 오른 기량을 펼쳐보이고 있는 그리즈만이다.



 



 



# 그리즈만, 물오른 득점력 자랑하다



 



아틀레티코가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17/18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에이스 그리즈만이 있었다.



 



25분경 역습 과정에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들어간 그리즈만은 코케의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해 들어가선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그는 34분경 전매특허와도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골대를 넣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넣은 그리즈만이다.



 



후반에도 그리즈만의 득점 행진은 그칠 줄을 몰랐다. 후반 10분경 그는은 아틀레티코 왼쪽 측면 수비수 필리페 루이스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주말 세비야와의 라 리가 25라운드에 이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었다.



 



마지막으로 후반 22분경 측면으로 빠져나간 코스타가 루이스의 롱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그리즈만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경기에서 그리즈만은 무려 7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6회를 유효 슈팅으로 가져가며 경이적인 슈팅 정확도를 자랑했다. 그마저도 유일하게 유효 슈팅이 아니었던 슈팅조차 16분경 골대를 강타한 프리킥이었다. 즉 사실상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이었다.



 



그리즈만은 이 경기에서도 4골을 추가하며 두 경기에서 무려 7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아틀레티코 선수로는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라 리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그리즈만이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7경기 10골' 그리즈만, 코스타 오자 날개 달다



 



 



# 코스타 가세, 그리즈만에 날개 달다



 



그리즈만은 최근 라 리가 7경기에 출전해 10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라 리가 17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14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에 그치며 이번 시즌 부진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2017/18 시즌 전반기만 하더라도 주춤하던 그리즈만의 득점포가 2018년 들어 무섭게 터져나오는 데엔 친정팀으로 돌아온 코스타의 가세를 빼놓을 수 없다. 전 소속팀 첼시와의 마찰로 인해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9월 21일에 이르러서야 뒤늦게 이적이 확정된 코스타는 2018년 1월 1일,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자마자 아틀레티코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1월 3일, 3부 리그 구단 예이다 에스포르티우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데뷔골을 넣으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그는 6일, 헤타페와의 라 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그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징계에서 돌아온 그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며 그리즈만의 환상 짝꿍으로 떠올랐다. 2014년 여름, 코스타가 첼시로 떠나면서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에 입단했기에 이전까지 단 한 번도 같이 뛴 적이 없음에도 마치 오랜 기간 발을 맞춘 콤비마냥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코스타와 그리즈만이다.



 



코스타가 가세하자 더 이상 상대 팀 수비수들도 그리즈만만 견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게다가 코스타가 최전방에서 궂은 일도 해주고 보조자 역할을 담당하면서 그리즈만의 2018년 놀라운 득점 행진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실제 코스타가 아틀레티코에서 기록한 3도움이 모두 그리즈만의 골이었다). 코스타의 가세와 함께 진정한 자유를 얻은 그리즈만이다.



 



이번 레가네스전도 마찬가지였다. 코스타는 좌우로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상대 수비수들을 유인해 그리즈만이 편하게 종적으로 침투할 수 있게 해주었다. 게다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4회의 키 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기록했다. 그리즈만의 마지막 골을 어시스트한 것도 코스타였다. 



 



코스타는 아틀레티코 복귀 후 공식 대회 10경기에서 5골 4도움(라 리가 7경기 3골 3도움)을 올리며 경기당 하나에 가까운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즈만 역시 코스타 가세 이후 공식 대회 13경기에서 13골 7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가시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물 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그리즈만이다.



 



그리즈만은 전반기만 하더라도 아틀레티코 입단 이후 가장 부진한 시기를 보내는 듯싶었다. 하지만 코스타 가세와 함께 무서운 득점력을 자랑하며 라 리가 득점 4위(15골)로 올라섰다. 지금 기세대로라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라 리가 득점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2014/15 시즌과 2015/16 시즌에 기록한 22골).



 



그리즈만과 코스타의 찰떡 궁합 덕에 아틀레티코도 상승 무드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타가 가세하기 이전이었던 17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10승 6무 1패로 1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가 11점까지 벌어져 있었다. 강점인 짠물 수비 덕에 실점은 적었으나 득점력 부족으로 자주 무승부에 그치던 아틀레티코였다. 하지만 코스타 가세 후 라 리가 9경기에서 8승 1무 무패 파죽지세를 달리며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를 4점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실제 코스타가 가세하기 이전까지 아틀레티코는 17경기에서 단 25득점(경기당 1.47골)에 그쳤으나 코스타 복귀 후 9경기에서 무려 20득점(경기당 2.22골)을 몰아넣고 있다. 경기당 1골 가까이 더 넣고 있는 아틀레티코이다.



 



이렇듯 그리즈만과 코스타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바르셀로나 독주로 이어지던 라 리가 무대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아틀레티코는 주말,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라 리가 우승 판도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형국 속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 2017/18 시즌 라 리가 득점 TOP 5



 



1위 리오넬 메시(바르사): 22골



2위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사): 20골



3위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 16골



4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15골



5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1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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