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박건우 대타 대기…김태형 감독 "나도 마음이 아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타격 부진에 빠진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4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조수행이 9번, 박세혁이 8번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선발 라인업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최주환(2루수)-김재환(좌익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우익수) 순이다.
조수행은 박건우를 대신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건우는 한국시리즈 1∼3차전에서 타율 0.083(12타수 1안타)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박건우는 마음이 아픈가 보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수행에 거는 기대도 크다.
김 감독은 "조수행은 수비가 가장 안정돼 있고 작전 수행 능력도 있고, 타격 콘택트도 뛰어난 편"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상대가 좌완이 나오면 박건우가 대타로 나올 수 있다. 건우도 안 맞는 상황에서 나오는 것보다 지금은 벤치에 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4차전은 두산 김민규와 NC 송명기의 젊은 우투수 선발 맞대결로 열린다.
롱 릴리프로 활약하던 김민규가 선발투수로 자리를 옮기며 생긴 불펜 공백에 대해 김 감독은 "(롱릴리프가) 그래도 다 있다. 김민규 투구 수는 80개 기준"이라고 밝혔다.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한 최원준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야겠다. 5·6차전 상황을 보면서 중간에 대기시킬 것이다. 7차전 가면 그때는 전원 대기해야 한다. 오늘 빼고 5차전부터는 대기는 할 것"이라면서도 "쓰임새가 그렇게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2·3차전에서 연속 결승타를 때려 2차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재호에게는 "김재호는 집중력이 좋을 때는 국가대표고, 안 좋을 때는 정말 안 좋다.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며 "타격감이 안 좋고 어디 아파도, 기복 없이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