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힘 써 보지도 못하고 패배…다시 총력전"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플레이오프(PO) 3차전 완패를 인정했다.
하지만 아직 여유가 있는 쪽은 두산이다.
김 감독은 1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PO 3차전에서 2-5로 패한 뒤 "공격에서 힘 써보지도 못하고 져서 아쉽다"고 총평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4안타에 그쳤다.
특히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마운드를 지킨 8회까지는 3안타 1득점으로 침묵했다.
김 감독은 "쿠에바스의 몸쪽을 파고드는 커터에 좌타자들이 대처하지 못했다"며 "(오재원과 김재환이 8회와 9회에 홈런을 쳤지만) 초반에 쳤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두산은 7회까지 0-0으로 맞섰다.
그러나 8회 2사 후에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볼넷과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등판한 홍건희와 박치국은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알칸타라보다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지 않다"고 위기 상황에서 투수 교체를 망설인 이유를 밝히며 "홍건희도 자신의 공만 잘 던지면 된다. (8회에 나온 포수 패스트볼은) 박세혁이 높은 공을 요구했는데 홍건희가 낮은 공을 던졌고, 대처가 늦었다"라고 추가 실점 상황도 복기했다.
3차전을 내주긴 했지만, 두산은 5전3승제의 PO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 함덕주, 이승진이 PO 처음으로 등판했다. 이승진의 공이 좋았다. 남은 경기에 어떻게 투입할지 계산이 섰다"며 "내일 다시 총력전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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