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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폴드가 보여준 투혼…팀 분위기 바뀔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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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수) 09:02

                           


한화 서폴드가 보여준 투혼…팀 분위기 바뀔까

PS진출 무산에 재계약 가능성 낮은 서폴드…부상 위험 감수한 플레이







한화 서폴드가 보여준 투혼…팀 분위기 바뀔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바지가 되면 태업 논란을 빚는 외국인 선수들이 종종 나온다.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하고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을 경우에 특히 그렇다.

6일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보여준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30)의 투혼은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다.

지난 시즌 한화에 입단한 서폴드는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기대 수준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6일 경기 전까지 7승 13패 평균자책점 5.09에 그쳤다. 규정이닝을 채운 KBO리그 20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 순위 19위다.

최하위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은 어깨 통증에 팔꿈치 통증까지 호소하다가 6일 오전 방출됐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서폴드는 몸을 던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서폴드가 보여준 투혼…팀 분위기 바뀔까

그는 2-1로 앞선 4회말 상대 팀 김태진의 1루 방면 기습 번트 타구를 표현 그대로 '몸을 던져' 잡은 뒤 1루로 던져 아웃 처리했다.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잡은 귀중한 아웃카운트였다.

이 장면 뿐만이 아니다. 서폴드는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1,3루 위기에선 최형우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 최원준을 직접 태그 아웃했다.

3루로 다시 돌아가는 최원준을 전력질주로 따라붙은 뒤 몸을 날려 태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폴드는 태그를 하다가 얼굴부터 고꾸라지면서도 태그한 공을 3루심에 보여주며 아웃임을 어필했다.

그는 5회말 2사 1루 위기에서도 프레스턴 터커의 3루 방면 땅볼을 쏜살같이 잡아 직접 처리했다.

서폴드는 이날 마운드에서도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3연패를 끊었다.

사실 서폴드는 얼마전까지 태도 논란을 여러차례 빚었던 선수다.

다혈질 성격을 숨기지 못하고 자기 감정을 표현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서폴드는 자신의 변화를 경기 중 플레이로 직접 보여주며 동료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목표의식이 흐릿해지고 있는 한화 팀 분위기가 서폴드의 투혼으로 개선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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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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