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1위' 박석민, 반가운 부활…시즌 '완주' 기대
올해 NC와 재계약하면서 '우승하고 싶다' 포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박석민(35)이 15경기 연속 출루 중이다.
박석민은 지난달 1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매 경기 출루했다.
지난달 23∼30일에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3경기에서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성공했다. 3번의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으로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박석민의 타이틀 획득 기대도 높아졌다. 박석민은 5일 기준 KBO리그 출루율 1위(0.425)를 달리고 있다.
현재로서 NC 타자 중 유일한 타이틀 수상 후보다. 다른 부문에서는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율(0.351), 홈런(42개), 타점(119점), 득점(101점), 장타율(0.682) 등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투수 중에서는 드루 루친스키(18승)가 다승왕에 도전한다.
더욱더 반가운 것은 박석민이 모처럼 '건강한' 시즌을 치른다는 점이다.
박석민은 5월 5일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이후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적이 없다. 부상자 명단에도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박석민은 2016년 많은 기대를 받으며 자유계약선수(FA)로 NC에 합류했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려 시즌을 온전히 치른 적이 없었다.
첫해인 2016년에만 타율 3할(0.307)과 30개 이상 홈런(32홈런)을 기록하며 '나테이박'(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 타선을 구축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그 이후로는 타율이 2할대로 떨어지고 홈런도 20개를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다시 FA 자격을 얻은 박석민과 2+1년, 최대 34억원에 재계약하며 믿음을 보냈다.
지난 1월 박석민은 "핑계 대고 싶지도 않다. 그동안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나"라며 NC에서의 첫 4년을 돌아본 뒤, "우승하고 싶다. 간절하다. 우승 샴페인을 터트리고 싶다"며 재계약 소감과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올해 박석민은 타율 0.298로 3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고, 11홈런으로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65볼넷과 사구 10개로 각 부문 7위와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만능 활약 덕분에 박석민은 2016년(0.404) 이후 4년 만에 출루율 4할대를 회복했다.
박석민의 부활은 NC의 선두 질주에 확실히 큰 힘이 됐다. 박석민이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칠수록 NC는 창단 첫 우승 꿈에 더욱더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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