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 8이닝 무실점 쾌투…롯데, LG 5-0으로 완파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하위권으로 밀려난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빛나는 호투를 앞세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8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8위 롯데는 3연패에 빠진 5위 LG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줄였다.
스트레일리와 케이시 켈리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경기에서 스트레일리가 판정승을 거뒀다.
롯데는 0-0인 3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손아섭이 가운데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는 2루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대호는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이후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8회말 LG 두 번째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첫 타자 정훈이 볼넷을 고르자 이대호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한동희는 3루수 땅볼을 쳤으나 LG 백승현이 1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아 3-0이 됐다.
롯데는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7회까지 1안타에 그치던 LG는 8회 1사 후 오지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끝내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영패를 당했다.
스트레일리는 8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LG 켈리는 7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1군에 복귀한 LG 고우석은 8회 등판해 6타자를 상대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2자책)하고 강판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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