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욱 6이닝 노히트' SK, 20일 만에 연승…LG는 7연패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K 와이번스가 20일 만에 연승을 거뒀다.
염경엽 감독이 스트레스로 쓰러져 입원 중인 SK는 병상에 있는 사령탑에 '승전보'를 전했다.
SK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7-0으로 꺾었다.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7-0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SK는 6월 5·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0일 만에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2000년 KBO리그에 합류한 SK는 이날 팀 통산 1천400승(8번째)을 채웠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투수 이건욱이었다.
이건욱은 6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사사구를 4개(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 내주며 투구 수가 90개까지 늘어나, 7회에 마운드를 넘겨 '노히트 노런'에 도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개인 최다 이닝(종전 5⅓)을 소화하고,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2014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이건욱은 5월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승을 거뒀고, 이날 생애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시즌 성적은 2승 1패다.
SK 타선은 7점을 지원했다.
0-0이던 2회 말 1사 후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재원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최준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나 2사 1, 3루가 됐지만, 김성현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3루 주자 김강민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LG 우익수 전민수가 공을 떨어뜨린 틈을 타 최준우도 득점했다.
6회에는 최지훈의 좌전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4번 타자 제이미 로맥이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시속 143㎞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SK는 8회 대타 고종욱의 좌전 적시타, 주장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LG는 0-5로 뒤진 7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연속해서 대타를 내세웠지만, 정근우가 삼진, 김호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이날 LG가 친 안타는 단 3개였다.
홈에서 6연패를 당했던 LG는 인천 원정길에서도 패해 2년여 만에 7연패를 당했다. LG가 7연패를 당한 건, 2018년 7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8월 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연패에 빠진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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