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2라운드를 2위로 마쳤지만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은 2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그러나 김세진 감독 표정은 밝지 않았다. 불안한 경기력 때문이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상대보다 더 많은 범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승리한 건 서브 덕분이었다. OK저축은행은 서브에서 상대에 11-5로 앞섰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세진 감독은 “서브게임을 했다. 첫 세트를 무력하게 넘기고 두 번째 세트 고비에서 조재성 연속 서브가 이어진 게 결정적이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이런 경기는 사실 하고 싶지 않다. 기술적으로 부족했다. 그러나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어떤 문제가 아쉬웠는지 물었다. 김세진 감독은 ‘이민규’ 이름을 재차 꺼냈다. 이미 이전부터 여러 번 언급했던 인물이다. “이민규가 리시브 잘 될 때는 최고 세터다. 타점도 높고 블로킹 흔드는 능력도 발군이다. 그러나 리시브가 조금만 흔들리면 컨트롤 미스가 난다. 조금씩 다 불안하다.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 데 그런 점이 부족하다.”
고무적인 것은 이날 송명근 활약이 뛰어났다는 점. 송명근은 11득점, 공격성공률 66.67%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특히 리시브 효율 47.37%로 뛰어난 것도 돋보였다.
김 감독은 “확실히 제 페이스를 찾으면 무서운 선수다. 심리적 안정감 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송명근이 앞으로 더 큰 활약을 하길 기대했다.
2라운드를 2위로 마친 OK저축은행. 김 감독은 “우리가 무엇을 잘 해 이긴 게 아니다. 매 플레이마다 버티기를 하는 중이다”라고 매 경기 어려운 상황임을 이야기했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1-30 이광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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