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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단 한 세트에 그친 KB손해보험의 강서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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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금) 21:48

                           

‘4연패’ 단 한 세트에 그친 KB손해보험의 강서브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이 2라운드 마지막 경기마저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2라운드 전체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홈에서 맞은 연패 탈출 기회를 잡지 못한 KB손해보험(6위, 승점 11, 3승 9패)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5위 삼성화재(승점 17, 7승 5패)와 승점 차이도 여전히 6점으로 좁히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승점 28로 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나머지 2위부터 5위 팀까지 치열한 중위권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남자부. KB손해보험이 3라운드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꼭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패배로 KB손해보험은 큰 위기를 맞았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연패 탈출 희망을 잡은 듯했다.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이었다. 그러면서도 1세트 범실은 단 1개에 불과했다. 펠리페와 손현종이 연속으로 서브를 때리면서 상대 리시브를 크게 휘둘렀다. 25-16, 차이를 크게 내며 기대를 높였다.

 

‘4연패’ 단 한 세트에 그친 KB손해보험의 강서브

 

그러나 2세트 들어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좋던 서브가 터지질 않았다. 공격력마저 자연히 떨어졌다. 2세트 범실이 7개로 늘면서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이후 거듭 상승세를 탄 OK저축은행과 달리 KB손해보험은 좀처럼 반격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 요스바니, 조재성 강서브에 팀이 무너졌다. 결국 서브에이스 숫자는 11-5로 OK저축은행 쪽이 역전했다. 경기 결과 역시 역전, 3-1 KB손해보험의 패배였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은 서브에이스 독보적인 1위로 ‘강서브의 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황택의-알렉스, 여기에 손현종, 황두연 등 팀 미들블로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모두가 강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를 위협했다.

그러나 올해는 서브가 터지지 않고 있다. 서브를 주도하던 외인 알렉스가 떠났고 강한 서브를 가진 황택의가 초반 부상으로 고전하는 등 악재가 있었다. 지난 시즌 세트 당 팀 서브 1.752개를 자랑한 KB손해보험의 올 시즌 팀 서브는 세트 당 1.238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지난 시즌 “강서브는 자신감”이라고 말하며 강조했다. 올 시즌 약해진 서브만큼 KB손해보험은 소극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서브에이스 개수가 줄어든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팀이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4연패로 3라운드를 마친 KB손해보험. 시즌 중반부로 돌입하는 그들이 과연 3라운드 반격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까.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1-30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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