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아-정호영 분전’ U19 女대표팀, 대만에 2-3 분패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 여자 19세 이하 배구대표팀이 대만과 대회 첫 경기에서 패했다.
한국 여자 19세 이하 대표팀은 10일 베트남 박닌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19회 아시아 여자19세이하 배구선수권대회 대만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7-25, 17-25, 25-22, 25-15, 13-15)으로 패했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016년 대회 결과에 따라 조를 나눴다. 당시 1위부터 4위가 A조로 들어가며 이후 순위에 따라 4개국이 한 조를 이룬다. 지난 대회 5위를 기록한 한국은 대만, 카자흐스탄,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지난 대회 6위 대만을 상대로 첫 경기를 패하며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이주아(186cm, 원곡고, MB/OPP)가 16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정호영(189cm, 선명여고, MB/OPP) 역시 14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 대만 범실에 힘입어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초반 범실로 리드를 허용한 대만은 중앙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박혜민(181cm, 선명여고, WS), 정호영, 정지윤(180cm, 경남여고, WS) 등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반격했다. 세트 후반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대만에 흔들리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순간 서브 범실도 더해진 한국은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초반 기세를 잡은 건 한국이었다. 박혜민을 활용한 공격이 먹혔고 상대 범실까지 더해져 5-3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국은 박혜민을 활용한 공격이 대만 블로킹에 막히기 시작하며 흔들렸고 역전을 허용했다. 리드를 잡은 대만은 측면뿐 아니라 중앙 속공도 활용해 한국 수비를 공략했다. 대만은 18-15에서 연속 6득점에 성공했고 2세트까지 가져왔다.
한국은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바꿨다. 1, 2세트 많이 허용한 대만의 중앙 속공도 블로킹으로 저지했다. 여기에 세트 초반은 정호영이, 세트 중반부터는 정지윤이 좋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20-16까지 앞서나갔다. 대만은 세트 막판 블로킹이 다시 살아나며 20-2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심미옥(180cm, 대전용산고, MB/OPP)의 서브 에이스와 대만 서브 범실, 박혜민의 마지막 득점으로 3세트를 따냈다.
3세트를 따낸 한국은 4세트 완벽히 살아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이주아의 높이가 빛났다. 이주아는 대만 공격을 수차례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최민지 서브 에이스 2개까지 더해지며 점수는 19-9까지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별다른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었다.
팽팽하게 진행된 5세트였다. 한국은 대만 서브에 흔들리며 초반 2-5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주아의 분전으로 추격에나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으로 진행되던 흐름은 대만의 중앙 공격에 의해 깨졌다. 1, 2세트 한국을 공략한 중앙 공격이 5세트에 다시 살아났다. 결국 중앙 수비에 실패한 한국은 5세트를 내주고 1패를 떠안았다.
한국은 11일 오후 7시 30분 인도를 맞아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제공 2018-06-11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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