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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5개 터뜨린 SK 변기훈 "집 나갔던 슛 감 돌아오는 듯"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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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월) 18:46

                           


3점슛 5개 터뜨린 SK 변기훈 "집 나갔던 슛 감 돌아오는 듯"



3점슛 5개 터뜨린 SK 변기훈 집 나갔던 슛 감 돌아오는 듯

(군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슈터 변기훈(31)이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SK는 21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연장 접전 끝에 86-83으로 물리쳤다.

전반 3득점으로 잠잠했던 변기훈은 후반 3점슛 4개를 몰아치며 이날 15점, 3스틸,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에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꽂는 등 확률 높은 외곽포를 가동했고,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전반 한때 19점까지 끌려가던 SK가 4쿼터 64-63, 첫 역전을 만드는 3점슛을 터뜨린 변기훈은 67-63으로 달아나는 3점포까지 책임졌다.

또 팀이 3점을 앞선 4쿼터 종료 1분 전에는 스틸을 해내는 등 공수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변기훈은 "오늘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져서 아무래도 우리가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그런 편견을 깨고 싶은 책임감이 있었다"며 "아무래도 식스맨 위주로 나가다 보니 경기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이후 자신감이 생겨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외곽슛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SK에서 변기훈의 활약은 의미가 있다.

SK는 김민수, 최준용, 안영준 등 장신 선수들이 3점 능력을 갖췄고 포인트가드 김선형의 외곽 정확도도 뛰어난 편이지만 변기훈과 같은 전문 슈터가 제 몫을 해주면 공격 옵션이 훨씬 늘어날 수 있다.

변기훈은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오늘 수비부터 해보자'고 다짐했다"고 팀 분위기를 소개하며 "개인적으로도 수비부터 한 발 더 뛰려고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근력을 높이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힘썼고, 슈팅 연습도 예전과 비교해 많이 했다"며 "집 나갔던 슛 감이 돌아오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2013-2014시즌 평균 10점을 찍은 이후 경기당 득점이 꾸준히 하락, 지난 시즌에는 3점까지 내려갔던 변기훈이 살아난다면 이번 시즌 정상을 노리는 SK의 목표 달성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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