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실내/조영두 기자] 삼성이 전자랜드를 이기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1-69로 승리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경기 종료 1초 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구해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꺼져가던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승장 이상민 감독은 “10일 쉬고 치른 나왔는데 경기 내용은 만족한다. 움직임과 수비 모두 좋았다. 지난 전자랜드전에서 패했을 때 브라운에게 득점을 많이 줬다. 우리 팀이 이번 시즌 경기 초반에 지역방어를 선 적이 없는데 브라운의 득점을 줄이기 위해 드롭 존을 섰다. 초반부터 지역방어를 가동하다 보니 전자랜드 공격이 무너졌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말했다.
휴식기 때문인지 이날 양 팀 모두 저조한 야투율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38%에 그쳤고, 승리한 삼성도 55%로 높은 야투율이 아니었다. 이 감독은 “야투율이 좋지 않았던 것이 흠이다. 쉬운 슛도 안 들어가서 할 말이 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실낱같은 희망으로 다음 경기도 좋은 경기 하도록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도 다음 경기로 미뤘다. 4쿼터 역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지만 번번이 야투가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패장 유도훈 감독은 “골 결정력이 떨어졌고, 그 동안 잘 됐던 움직이면서 하는 공격이 안 됐다. 이길 수 있는 상황을 살리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이러한 것들이 휴식기 이후 나온 문제이기 때문에 잘 추스르고 다음경기 준비 잘 하겠다”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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