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현대모비스가 7연승과 함께 단독 3위 도약에 성공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88-75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유재학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들어왔다. 그는 “한 때 25점차로 앞서다가 한 자리 수로 상대에게 추격을 당하면 당연히 한숨이 나온다”라며 말했다.
“그래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 되었고, 전반에 많은 득점을 가져가면서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던 것이 주효했다. 또 후반 들어 슈터들이 중요한 상황에서 외곽득점을 해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승리요인을 밝혔다.
한편 4쿼터 LG의 거센 추격을 당한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앞선 수비가 김시래에게 투맨게임을 계속 허용했다. 공격에서도 어이없는 실수가 많았고, 특히 점수 차가 많이 날 때 방심하지 말라고 항상 주의를 주는데도 계속 나온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19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한 이대성에 대해 냉정히 평가했다. 유 감독은 “오늘 너무 급한 공격을 해서 (양)동근이를 일찍 쓸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라며 “아직 경기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그런 부분만 다듬는다면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이대성을 독려했다.
이날 또 다시 3연승에 실패하며 패배한 LG 현주엽 감독은 “일단 전준범, 이대성, 레이션 테리 등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경기 중반부터 점수를 많이 주면서 집중력까지 잃은 것이 아쉽다”라고 패인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외국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선수들이 해줄 몫이 있는데 아쉬움이 많이 든다. 외국선수들과 따로 미팅을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는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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