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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고르게 기용한 신한은행, KDB생명 19연패로 몰아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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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4 (토) 19:07

                           

선수 고르게 기용한 신한은행, KDB생명 19연패로 몰아넣어



[점프볼=민준구 기자]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한 신한은행이 KDB생명을 19연패로 몰아넣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69-64로 승리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11명의 선수를 투입하는 등 여유를 보이며 안정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13득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와 김연주(14득점 2리바운드)가 제 역할을 해낸 가운데 르샨다 그레이(21득점 17리바운드)도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DB생명은 리바운드 싸움(40-32)에서 승리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많은 실수를 범하며 패하고 말았다. 18연패 탈출에 가장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스스로 밥상을 걷어 찬 상황이 됐다.


 


연패 탈출을 향한 KDB생명의 의지는 경기 초반부터 강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와 아이샤 서덜랜드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그러나 김단비가 버틴 신한은행은 견고했다. 그레이의 안정적인 골밑 수비까지 나온 신한은행은 1쿼터를 18-17로 근소하게 앞섰다.


 


한 번 흐름을 탄 신한은행은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KDB생명을 무차별 폭격했다. 곽주영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박소영과 그레이가 연속 8득점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르게 진행된 신한은행의 공격은 KDB생명이 막기에 버거웠다.


 


분위기 전환의 기회는 분명 있었다. KDB생명은 2쿼터 중반 이후부터 노현지와 김시온의 외곽슛에 힘입어 31-33, 턱밑까지 쫓았다. 하나 어이없는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며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한채진의 득점으로 겨우 격차를 유지했지만, 결정적인 턴오버는 계속됐다. 상대의 실수를 손쉬운 득점으로 연결시킨 신한은행은 전반을 39-35로 마쳤다.  


 


팀플레이보다 개인 공격에 집중한 KDB생명은 많은 턴오버를 기록하며 역습을 수차례 허용했다. 김단비의 스틸과 김연주의 3점슛, 그레이의 포스트 플레이까지 이어진 신한은행은 3쿼터 역시 57-49로 리드했다.


 


KDB생명은 선수 전원이 외곽에 몰려 효율적인 공격을 할 수 없었다. 오히려 김단비와 그레이의 2대2 플레이에 휘말리며 섣부른 플레이만 펼칠 뿐이었다.


 


4쿼터부터 살아난 KDB생명은 서덜랜드를 앞세워 56-60, 다시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와 확률 높은 공격을 펼치며 얻어낸 결과였다. 신한은행은 KDB생명의 실수를 이용해 만회 득점을 만들었지만, 한채진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차이를 넓히지 못했다.


 


5~6점차가 4쿼터 내내 계속된 가운데 KDB생명은 득점이 필요한 순간마다 침착하지 못한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안정적인 리딩 하에 그레이가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신한은행이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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