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여자부 선수들의 실력이 기대 이상이다. 미래가 밝다.”
스페셜 게스트로 참가한 김연주가 1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에서 열린 NIKE BATTLE FORCE SEOUL 3on3 HOOPS BATTLE 3일차 대회서 참가 선수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연주는 은퇴 후, 현재 김연주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글로벌인재양성 프로그램 중국 연수 과정을 밟고 있다. 그러던 와중 이번 대회에 멘토로 참가하며 여자부 선수들의 일일 코치로 활동했다. 김연주는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때아닌 공부를 하고 있다(웃음). 미국 연수 과정은 아쉽게 떨어졌지만, 중국 과정을 마치려 한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며 미소지었다.
배틀포스를 통해 3대3 농구를 처음 접한 김연주는 상상 이상의 힘듦과 즐거움에 빠졌다. 그는 “3대3 농구는 처음 해보는 것 같다. 코치로 나선 적은 있지만, 선수가 돼 뛰어보니 너무 힘들다(웃음)”며 “가끔 참여할 생각은 있다. 전문 선수로 뛰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손사래를 쳤다.
지난 30일 김연주는 박정은 WKBL 경기운영부장과 함께 여자부 선수들의 일일 트레이닝 코치로 나섰다. 단 하루였지만, 김연주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행복감에 젖어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배틀포스 여자부 경기가 처음 열렸다고 하더라. 생각보다 경기력이좋아 놀랐다. 오히려 ‘내가 배워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김연주의 말이다.
아직 한국의 여자 3대3은 개척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 프로선수들이 나섰지만, 남자 3대3만큼 일반 선수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 김연주는 오히려 3대3 농구가 여자농구와 적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연주는 “5대5 농구에 비해 3대3 농구가 여자선수들에게 더 적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5대5는 많이 뛰는 연습을 해야 하지만, 3대3은 반코트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돈다. 여자선수들의 아기자기한 농구가 잘 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연주는 “어떤 방법이든 여자농구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3대3도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여자선수들에게 밝은 미래를 봤다. 기대가 된다”며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2-01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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