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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포스] 짜릿했던 한방, 여자부 챔피언 MISS C “실감 나지 않는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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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1 (토) 15:48

                           

[배틀포스] 짜릿했던 한방, 여자부 챔피언 MISS C “실감 나지 않는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우리가 우승했는지 실감 나지 않는다.”

초대 여자부 챔피언은 연세대의 MISS C였다. MISS C는 1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에서 열린 NIKE BATTLE FORCE SEOUL 3on3 HOOPS BATTLE 3일차 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이화여대의 나이키화를 6-5로 꺾고 영광의 순간을 만끽했다.

우승 후, 주장 백은지는 “정말 실감 나지 않는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가장 먼저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연세대에서 총 3팀이 참가했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결성된 우리가 우승하게 돼 놀랍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MISS C의 핵심인 최민지는 “동아리에 들어와 첫 우승을 한 것 같다. 믿기지 않고, 우리가 정말 우승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막내 김세나는 “언니들과 함께 여자부 우승을 차지해 행복하다. 앞으로 더 신나게 농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MISS C는 여자부 최강으로 꼽힌 나이키화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종료 직전, 백은지의 위닝 점프슛이 터지며 대혈전을 마무리했다. 백은지는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보지 못했다. 점프슛을 성공한 후, 점수판을 보니 모든 게 끝나 있더라. 너무 놀라웠다(웃음)”며 “5-5로 똑같은 상황에서 그저 앞서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슛을 던졌다. 크게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했던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여자부에 무려 3팀이 참가했다. MISS A부터 MISS C까지 우승을 위해 나섰지만, 최종 승자는 MISS C의 차지였다. 놀라운 건 대회 내내 3명으로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는 것. 백은지는 “요시모토 카야가 발목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세 명이서 많이 힘들었지만, 같이 뛴다는 마음을 가졌다. 옆에서 응원해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팀원을 감싸 안았다.

연세대 MISS B는 명문 여자농구동아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22명의 학생들이 소속돼 있으며 매주 모여 농구를 통해 건강한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미 박정은 WKBL 경기운영부장이 재능기부활동을 할 만큼 열정적인 곳이기도 하다.

그런 그들이 배틀포스에서 박정은 부장과 재회했다. 김연주까지 함께 일일 트레이닝에 나선 것. 최민지는 “스크린 플레이부터 여러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경기 중에는 정신이 없어 활용하지 못했지만, 동아리 연습 때 배웠던 부분을 해볼 생각이다.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고, 박정은 선생님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백은지는 “앞으로 이런 대회에 계속 참가할 생각이다. 기회가 된다면 말이다(웃음). 결과 이상으로 소중한 추억이 됐다. 좋은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2-0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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