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장수정 인터넷기자] 서울 SK가 이변을 연출했다. 평균 100+득점에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달리던 울산 현대모비스를 멈춰세웠다. SK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6-76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4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애초 문경은 감독이 세운 1라운드 목표가 5승 4패였으니, 이제 목표달성까지 1승만 남긴 셈이다. 승리 중심에는 김민수도 있었다. 리온 윌리엄스(17득점)가 인사이드에서 굳건히 버텨준 가운데, 장신 포워드들도 적극적으로 공, 수에 임하며 승리를 도왔다. 특히 김민수는 21분 40초를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 16득점 3리바운드로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민수는 “(현대모비스가) 우승후보라니까 더 자신감이 생겼다”며 짧고 굵은 승리소감을 전했다.
 
라건아와 이종현 등 현대모비스의 강한 골밑을 직접 경험한 것에 대해서 김민수는 “멀리서 봤을 땐 마치 벽 같다. 그래도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경기 아닌가. 보기엔 강해보였지만 직접 하다보니까 강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날 승리를 말하는데 있어 리온 윌리엄스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애초 김민수에게는 “이번 시즌에 2미터 신장제한이 생긴 덕분에 수비가 더 편해지지 않았냐”는 질문이 주어졌는데, 그는 “신장 때문이 아니라, 리온 윌리엄스가 있어서 편하다. 나는 도움 수비를 가는 쪽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며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1라운드 고비가 될 것 같았던 LG, 현대모비스 전을 모두 승리로 마친 SK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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