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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컬페퍼 30득점! KGC, 삼성 꺾고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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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7 (토)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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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0.27 (토) 17:02

                           

해결사 컬페퍼 30득점! KGC, 삼성 꺾고 3연승 질주



[점프볼=안양/손대범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천신만고 끝에 3연승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8-76으로 꺾고 3연승(3승 2패)을 달렸다. 연승을 노리던 삼성은 2승 4패가 됐다. 전반은 미카엘 매킨토시, 후반은 랜디 컬페퍼였다. 매킨토시는 전반 15점을 포함, 19득점을 올렸고, 컬페퍼는 후반 21점을 몰아치며 30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오세근도 18득점 10리바운드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다.



 



 



삼성은 벤 음발라가 19득점 14리바운드, 이관희가 18득점을 올렸지만 실책 15개, 4쿼터 자유투 난조(9개 중 5개 성공)가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매쿼터 초반 흐름을 잡았지만 KGC인삼공사에 추격을 허용하며 결국 패했다. 삼성의 실책 15개는 올 시즌 그들의 최다 기록이었다.



 



 



1쿼터 초반 흐름은 삼성이 잡았다. 고양 오리온전 승리의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장민국을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1-6으로 앞서갔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매킨토시의 외곽 공격이 먹히지 않는 가운데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1쿼터 중반 매킨토시가 2번째 파울을 범하면서 골밑 부담이 더해졌다.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랜디 컬페퍼로 위기를 풀어갔다. 컬페퍼의 3점슛으로 2점차(9-11)로 쫓은 가운데 오세근의 연속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5.0초전에는 '마스크맨' 한희원이 코너 3점슛을 꽂으면서 16-14 리드를 안겼다. 삼성도 '스몰'로 맞불을 놓았다. 이관희의 돌파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0.4초전 터진 글렌 코지의 3점슛 덕분에 19-16, 리드를 잡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매킨토시의 시간이었다. 그간 잠잠했던 매킨토시가 2쿼터에만 11점을 기록했다. 비결은 인사이드였다. 한희원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덩크로 몸을 푼 매킨토시는 자신감을 얻은 듯 적극적으로 인사이드를 공략하면서 분위기를 끌었다. 이 과정에서 3점슛도 터졌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6점차(22-28)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뒤집어 40-39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김동욱과 음발라가 활약했지만 잦은 실책이 아쉬웠다. 25일 오리온 전에서 단 6개의 실책을 기록했으나, 이날은 전반에 일찌감치 7개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내리 롱리바운드에 이은 역습을 허용해 분위기를 내줬다.



 



 



2쿼터의 좋은 감은 컬페퍼가 넘겨받았다. 3쿼터에만 14득점을 휘몰아쳤다. 덕분에 후반 초반 뺏겼던 흐름을 되찾아왔다.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이관희의 3점슛과 글렌 코지의 연속 득점으로 46-44로 앞서갔다. 이어 장민국과 음발라도 득점에 가세 53-47까지 달아났다.



 



 



이때 컬페퍼가 홀로 반격에 나섰다. 3점슛으로 점수차를 3점차(50-53)로 좁힌 가운데 연속 득점으로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한희원도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기습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가로채기를 끌어내 컬페퍼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KGC는 3쿼터 종료 33.9초전, 컬페퍼의 추가 득점으로 59-58,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음발라의 3점 플레이로 재역전(61-59)했으나, 이내 매킨토시에게 자유투를 내줘 경기는 또 한 번 원점으로 돌아갔다. 삼성 입장에서는 3쿼터에도 5개나 쏟아진 실수가 아쉬웠다. 



 



4쿼터에도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이관희와 문태영이 득점하면 오세근의 포스트로 반격하는 형국이 계속되었으나 중반무렵부터는 삼성이 점수차를 야금야금 벌려갔다. 원동력은 수비와 리바운드. 오세근이 공을 잡으면 강하게 더블팀을 들어가면서 공격을 지연시켰다.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삼성은 4쿼터 종료 4분 33초전 김태술이 속공 상황에서 양희종에게 파울을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스코어는 73-67. 이날 벌어진 최다점수차였다. 



 



 



매킨토시 대신 오세근 중심으로 외곽자원을 포진시킨 KGC인삼공사는 공격정체현상을 겪으며 흐름을 타지 못했다. 삼성이 실책을 연발하면서 역습 기회도 잡았지만, 찬스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종료 2분 55초전, 오세근의 속공 기회가 있었으나 음발라가 이를 블록하며 저지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번에도 그 좋던 흐름을 스스로 걷어찼다. 컬페퍼는 마지막 2분 동안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추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점수차를 벌릴 기회가 있었지만 막판 자유투 4개 중 3개를 흘렸다. 그 사이 추격 원동력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컬페퍼의 자유투로 76-76,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매킨토시가 종료 13초전, 음발라로부터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마지막 타임아웃을 통해 역전을 노렸지만 김동욱의 3점슛이 저지당하면서 고개를 떨어드렸다.



 



KGC인삼공사는 바로 내일인 28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30일 창원에서 LG와 경기한다. 



 



 



#사진=이청하 기자



  2018-10-27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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