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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에서] ‘부상병동’ KGC 김승기 감독 “정상 아니지만 최선 다해주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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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7 (토) 15:45

                           

[라커룸에서] ‘부상병동’ KGC 김승기 감독 “정상 아니지만 최선 다해주길”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부상병동 KGC인삼공사가 삼성을 꺾고 3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의 표정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팀의 기둥인 오세근과 양희종이 제 컨디션이 아닌데다 배병준이 허리 통증으로 이날 결장한다. 코뼈 미세골절을 당한 한희원은 마스크를 쓰고 부상투혼을 펼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배)병준이가 창원 LG에 있었을 때 거의 4년 동안 출전시간을 못 받았다. 그래서 무리를 하다 보니 무리가 온 것이다. 1년이 아니라 멀리 보고 영입했다. (한)희원이는 정상이 아닌데 무리해서 뛴다고 하더라. 욕심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1-9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 감독의 표정은 마치 패한 것처럼 어두웠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정상이 아니지만 전반에 잘해서 19점차까지 리드했다. 그러나 후반에 너무 안일했다. (오)세근이 덕분에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이겼다. 전반 끝나고 화를 많이 냈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고민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개막 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미카일 매킨토시다. “비시즌에 정말 잘했는데 부진하다 보니 선수들의 믿음이 깨졌다. 그래서 팀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 매킨토시도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더라. 오전에 면담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줬다. 공수 모두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라커룸에서] ‘부상병동’ KGC 김승기 감독 “정상 아니지만 최선 다해주길” 

 

한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 대관 문제로 개막 후 5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때문에 다소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예전에는 홈 팀에게 유리하게 콜을 불어주는 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안 그렇다. 몸싸움도 관대해져서 웬만한 건 파울을 불지 않더라. 이럴 때 승수를 쌓아야 하는데...”라며 웃어보였다.

 

삼성의 경계 대상 1호는 역시 오세근이다. 삼성에는 벤 음바라의 뒤를 받쳐줄 국내빅맨이 마땅치 않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이 높이가 낮기 때문에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스몰 라인업이 수비적으로 좋더라. KGC인삼공사가 3점슛 성공 1위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삼성도 KGC인삼공사와 마찬가지로 비시즌 활약이 좋았던 글렌 코지가 아직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초반 보다 좋아졌다. 우리 팀에서 가장 안정적이었는데 기대가 크다 보니 실망도 크다. 하지만 노력하는 게 눈에 보인다. 경기 끝난 후 영상으로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려본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2018-10-27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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