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간판' 신진서·박정환, 남해서 7판의 자존심 대결
12월까지 슈퍼매치…각 대국 승자 1천500만원·패자 500만원 지급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바둑 랭킹 1·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다음 달부터 남해의 주요 명소를 돌며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국기원은 10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경상남도 남해군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무대로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가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승부는 7번기로 가린다.
19일 제1국을 시작으로 21·23일 2·3국이 열리고, 11월 14·16일에 4·5국, 12월 1·2일 6·7국이 펼쳐진다.
매 대국 장소는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인 이순신순국공원 관음루(야외), 상주은모래비치 송림(야외), 독일마을 전망대(야외), 물건방조어부림(야외), 노도문학의 섬, 설리 스카이워크, 남해유배문학관 순으로 바뀐다.
이번 대국은 총 2억9천만원 규모로 열린다.
각 대국에서 승리하면 1천500만원, 져도 500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제한 시간은 각자 90분이며 초읽기는 1분 5회다.
9개월 연속 한국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는 올해 세계 메이저대회 LG배를 포함해 4개의 국내외 기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49승 5패, 90.7%의 승률로 이 부문 연간 최고 기록에 도전 중이다.
박정환은 신진서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역대 최장기간(59개월 연속), 역대 최다(73회) 랭킹 1위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신진서를 상대로 1승 7패로 밀리고 있지만, 누적 상대 전적은 16승 11패로 여전히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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