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학범 감독과 '행복한 동행'…U-23 이어 U-21팀에 소집
U-23 대표팀 참가 이어 13일 소집된 U-21 대표팀에서도 '동고동락'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김학범(60) 올림픽 축구대표팀 및 21세 이하(U-21) 대표팀 감독과 '믿을맨' 오세훈(21·상주)의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동거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5일 파주NFC에서 시작된 23세 이하(U-23) 대표팀 소집훈련부터 지난 13일 소집된 U-21 대표팀까지 두 연령별 대표팀에 모두 공격수 오세훈을 발탁하며 큰 신뢰를 보여줬다.
오세훈은 '김학범호'의 간판 공격수다.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김학범호가 우승을 차지할 때 오세훈은 조규성(22·전북)과 번갈아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김 감독은 지난 9일과 12일 펼쳐진 벤투호와 두 차례 '스페셜 매치'에 대비해 5일부터 시작된 소집훈련에 조규성과 오세훈을 나란히 공격수 자원으로 호출했다.
스페셜 매치에서도 김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조규성을 선발로 내보내고 오세훈을 교체로 가동하는 카드를 선택하며 두 공격수를 향한 강한 믿음을 보여줬다.
벤투호와 스페셜 매치가 끝나고 U-23 대표팀 선수들은 12일 해산했지만 오세훈은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U-21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김학범 감독이 13~17일 예정된 U-21 대표팀 소집훈련 명단에 오세훈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U-21 대표팀은 2022년 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팀이다.
올해 U-23 대표팀에 뽑혀 AFC U-23 챔피언십을 경험한 오세훈은 2년 뒤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는 나이다.
이 때문에 오세훈은 지난 12일 U-23 대표팀 동료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갈 때 파주NFC에 홀로 남아야 했다. 스페셜 매치를 치른 U-23 대표팀 선수 가운데 U-21 대표팀까지 뽑힌 선수는 오세훈이 유일하다.
김 감독의 선택을 또다시 받은 오세훈은 오는 17일까지 2주 동안 '학범슨과 동거'를 견뎌내야 한다.
오세훈의 U-21 대표팀 잔류는 소속팀인 상주 상무의 배려로 가능했다.
상주는 17일 대구FC와 K리그1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다만 상주는 다음 시즌부터 연고 이전으로 2부리그 강등이 예정돼 있어 남은 경기 결과가 사실 큰 상관이 없다. 군팀이라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도 출전할 수 없다.
소속팀의 배려로 오세훈은 같은 기간 소집되는 U-19 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15일·17일)에 모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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