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친정팀에만 득점한 '특급 조커' 데얀…'마무리 비수는 내몫'

일병 news1

조회 2,956

추천 0

2020.06.22 (월) 12:01

                           


친정팀에만 득점한 '특급 조커' 데얀…'마무리 비수는 내몫'

전소속팀 서울-수원 상대로만 시즌 2골



친정팀에만 득점한 '특급 조커' 데얀…'마무리 비수는 내몫'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출전·최다골(363경기 191골)에 빛나는 데얀(39·대구)이 친정팀을 잡는 '비수 전문 골잡이'로 변신했다.

데얀은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츠바사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다.

대구는 후반 29분과 31분에 세징야가 기막힌 원맨쇼로 순식간에 멀티골을 뽑아내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허를 찔린 수원은 재동점골을 위해 마지막까지 대구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빨랫줄' 같은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꽂아 수원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내달린 대구(승점 13)는 3-1 역전승을 거두고 단숨에 4위로 치고 오르면서 3위 상주 상무(승점14)를 바짝 추격했다.

수원전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세징야였지만 데얀의 득점 역시 관심을 끈다.

후반전 조커인 데얀은 이번 시즌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모두 벤치에서 대기하다 교체로 나서 작성했다.



친정팀에만 득점한 '특급 조커' 데얀…'마무리 비수는 내몫'

데얀은 이번 시즌 2골을 넣었는데 상대는 FC서울과 수원이었다. 두 팀 모두 데얀이 몸담았던 '친정팀'이다.

시즌 초반 골 침묵을 지켰던 데얀은 서울과 6라운드 홈 경기 때 후반 26분 헤딩으로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5-0으로 앞서던 대구의 6-0 승리를 결정짓는 마무리 득점이었다.

서울은 데얀이 무려 8시즌을 뛰면서 자신의 최고 능력을 과시했던 구단이다.

데얀은 서울전 득점 뒤 동료의 축하만 받으며 별다른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고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지켰다.

부산과 7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데얀은 수원과 8라운드에서 3-1 승리를 마무리 짓는 득점에 성공했다.

데얀은 득점 뒤 서울전과 달리 무릎으로 기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무릎으로 미끄러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시즌 2호골 모두 친정팀을 상대로 꽂았을 뿐만 아니라 공교롭게도 팀 득점의 마무리까지 담당하면서 데얀은 '비수 전문 골잡이'로 새롭게 변신했다.

K리그 데뷔 당시 처음 몸 담았던 인천과 시즌 개막전에서 득점을 따내지 못한 데얀은 8월 16일 인천과 다시 만난다.

오는 8월 인천전에서 골맛을 보면 데얀은 '친정팀 전문 킬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