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륜도 2골' 안산, 이랜드 잡고 '꼴찌 탈출+8위 도약'
김륜도, 개막 7경기 만에 멀티 골로 '득점 신고'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수비진의 잇따른 실수로 무너진 서울 이랜드FC를 제물로 삼아 5연패의 사슬을 끊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안산은 22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 홈경기에서 김륜도의 멀티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해 꼴찌로 내려앉았던 안산은 이번 승리로 시즌 2승째를 챙기면서 승점 6을 기록, 최하위에서 8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이랜드는 시즌 2패째를 떠안으며 7위로 제자리걸음 했다.
이랜드 수비수들의 실수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한 안산의 집중력이 빛났다.
안산은 전반 29분 김연왕의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이랜드 골키퍼와 수비수가 서로 미루는 틈을 노려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김륜도가 쇄도하다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김륜도가 직접 키커로 나서 전반 31분 결승 골을 뽑아냈다.
서울은 전반 38분 만에 아르시치가 컨디션 난조로 일찍 교체되고, 전반 42분에는 김민균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반에 교체 카드 2장을 쓰는 부담까지 떠안았다.
안산은 후반 8분 이랜드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신재원이 가로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반대쪽에서 도사리던 김륜도가 왼발슛으로 추가 골을 꽂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륜도는 개막 7경기 만에 시즌 1·2호 골을 한꺼번에 쏟아내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랜드는 후반 42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문상윤의 왼발슛이 골문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수쿠타 파수가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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