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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풀백' 김문환의 1부 적응기…"첫 골·승리로 마음고생 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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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월) 07:45

                           


'국대 풀백' 김문환의 1부 적응기…"첫 골·승리로 마음고생 끝"

'벼락골'로 부산 시즌 첫 승 견인…"공격포인트 많이 올리고 싶어요"



'국대 풀백' 김문환의 1부 적응기…첫 골·승리로 마음고생 끝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국대) 오른쪽 풀백 김문환(25·부산 아이파크)이 생애 첫 1부리그 무대에 안착해가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20 K리그1(1부) 8라운드는 김문환에게 잊을 수 없는 경기로 남았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2분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 골을 기록, 부산이 7경기 무승(4무 3패)을 멈추고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 앞장선 것이다.

김문환 개인에게는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1부리그에서 올린 첫 공격 포인트가 팀의 '승격 첫 승리'로 이어져 의미가 남달랐다.

부산이 K리그2에 속했을 때 입단한 김문환은 첫해부터 리그 30경기를 소화하며 주축으로 자리매김, 프랜차이즈 스타로 커온 선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일조한 뒤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됐고, 2018∼2019년 K리그2 베스트 11에도 뽑혀 간판으로 우뚝 섰다.

그 기간 팀이 번번이 승격 고비를 넘지 못하며 김문환에게도 '2부리그 스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으나 4년 차에 마침내 1부 무대를 밟았다.



'국대 풀백' 김문환의 1부 적응기…첫 골·승리로 마음고생 끝



기다렸던 K리그1은 녹록지 않았다. 초반 7경기 부산은 '승격팀'의 처지를 실감해야 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거나, 역전패한 경기도 여럿이라 붙박이 풀백이자 올해 부주장까지 맡은 김문환의 어깨에도 무거운 책임감이 깃들었다. 리그 내에서 팀이 '약체'인 상황은 그에겐 낯선 일이었다.

김문환은 "첫 승 전까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제가 어리기는 하지만, 팀의 주축으로서 힘이 돼주고, 버티고, 이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힘들었다"면서 "1부리그라서 특별히 어떤 것이 어렵다기보다는 그저 팀이 이기지 못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첫 승의 기회로 꼽힌 인천전에서 그는 특유의 활발한 공격 가담 등으로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멋진 골로 어려울 때 해결사 역할을 했고, 팀의 시즌 두 번째 무실점 경기에도 힘을 보탰다.



'국대 풀백' 김문환의 1부 적응기…첫 골·승리로 마음고생 끝



"사실 인천전도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부담감이 무척 컸다"고 돌아본 그는 "저의 1부리그 첫 골이 첫 승리로 이어져서 특히 좋다. 포기하지 않고 뛴 동료들 덕분"이라며 웃음을 되찾았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호물로가 볼을 줬을 때 앞이 텅 비어서 그냥 찼는데, 느낌이 좋았다"고 전한 그는 "이기형 코치님이 경기 전에 사이드백의 위치와 득점 방법에 대해 많이 알려주신 게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문환의 한 방으로 반등에 성공한 부산은 27일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와의 일전을 준비한다. 최근엔 4연패 중이지만, 초반 돌풍의 주인공인 성남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김문환은 "지난 대구와의 (7라운드) 경기부터 1부리그에 적응을 한 것 같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연승을 달렸으면 좋겠다"면서 "K리그1에서 만나는 상대 팀마다 좋은 공격수들이 많지만, 제 장점을 살리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를 많이 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꼽은 그는 "더 성장하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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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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