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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코멘트] ‘첫 홈런’ 유강남 “공격적인 볼 배합 통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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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1 (토) 20:44

                           


 
[엠스플뉴스=잠실]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이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유강남은 3월 3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포수 8번 타자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6-4 승리에 이바지했다.
 
전날 잠실 KIA전에서 3-4 패배로 2연패에 빠졌던 LG는 이날 선발 마운드에 차우찬을 올렸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차우찬은 2회 초 이범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LG 타선이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오지환의 역전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LG는 3회 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적시 2루타로 3-1까지 달아났다. 유강남도 힘을 보탰다. 유강남은 4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양현종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유강남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선발 차우찬이 흔들리면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LG는 5회 초 3실점으로 다시 5-4 한 점 차 추격을 당했다. 다행히 LG 불펜이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김지용(2이닝)·진해수(0.2이닝)·정찬헌(1.1이닝)으로 이어진 LG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팀의 6-4 승리를 지켰다.
 
경기 뒤 유강남은 “타격감이 좋은 편이 아닌데 안타가 하나씩 나오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후회 없이 스윙하자고 다짐했는데 체인지업이 앞에서 운 좋게 걸렸다”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이날 유강남은 강력한 KIA 타선을 상대로 공격적인 볼 배합을 선보였다. 그 결과 KIA의 중심 타선(3·4·5번)은 이날 12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유강남은 “상대가 강하지만, 오히려 공격적으로 맞붙으려고 했다. 투수들도 자신감이 있었다. (차)우찬이 형도 시즌 첫 등판이라 마지막에 힘이 빠졌지만, 다음 등판엔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거로 믿는다. 내가 공을 빠뜨리는 실수를 안 하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딴 차우찬은 통증이 없었단 점에 만족감을 보였다. 차우찬은 “첫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돼서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 아직 만족할 만한 투구가 아니지만, 통증 없이 투구를 마친 게 다행이다. 다음 등판에서 더 좋은 투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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