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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사령탑이 꼽은 '키플레이어' 이유를 증명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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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월) 21:47

                           


NC 구창모, 사령탑이 꼽은 '키플레이어' 이유를 증명했다

운명의 5차전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데일리 MVP 선정



NC 구창모, 사령탑이 꼽은 '키플레이어' 이유를 증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은 한국시리즈의 키플레이어로 토종 에이스 구창모(23)를 꼽았다.

"구창모가 호투하면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었다.

정규시즌 15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활약한 구창모는 시즌 후반 팔꿈치 부상으로 두 달여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 이전의 구위를 회복할지 미지수인 상황에서도 이 감독은 구창모를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중용했다.

그리고 구창모는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 한국시리즈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5차전에서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구창모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5차전에서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서 2차전에서 6이닝 2자책 호투에도 패전 멍에를 썼던 구창모는 5차전에선 5-0 완승을 이끌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NC는 구창모의 호투를 앞세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한걸음만을 남겼다. 구창모는 한국시리즈 4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리를 거뒀다.

NC 구창모, 사령탑이 꼽은 '키플레이어' 이유를 증명했다

구창모는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정수빈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고 한숨을 돌렸다.

2회초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준 구창모는 최주환에게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구창모는 박세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데 이어 오재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첫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엔 2사 후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 페르난데스에게 1루수 강습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4회초를 삼자 범퇴 처리한 구창모는 5회초 2사 후 허경민에게 좌측 펜스 직격 2루타를 내줬으나, 정수빈을 범타로 유도하고 다시 한숨을 돌렸다.

NC 타선은 5회말 에런 알테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며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구창모는 6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하자 NC는 이어진 공격에서 양의지의 투런포가 터져 나왔다.

7회도 같았다. 구창모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자 타선이 2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0으로 앞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월 3루타를 내줬다.

구원 등판한 김진성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구창모의 무실점 투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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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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