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6차전 선발 루친스키 vs 알칸타라, 일주일 만에 재대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드루 루친스키(32·NC 다이노스)와 라울 알칸타라(28·두산 베어스)가 일주일 만에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다시 맞붙는다.
루친스키는 KS 종료를, 알칸타라는 KS 7차전 성사를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다.
루친스키와 알칸타라는 2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S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17일 1차전 선발로 2020년 KS 무대를 연 둘은 애초 예상보다 하루 늦은 6차전에 '리턴 매치'를 펼친다.
루친스키는 21일 열린 4차전에서 2-0으로 앞선 7회에 등판해 2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이동욱 NC 감독은 21일 공 39개를 던진 루친스키를 6차전 선발로 내정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정규시즌 다승왕 알칸타라 대신 포스트시즌에서 연일 호투한 크리스 플렉센을 5차전 선발로 정하고, 알칸타라 등판을 하루 미뤘다.
날짜는 하루 늦춰졌지만, 매치업은 달라지지 않았다.
올해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해 20승을 채운 투수는 루친스키와 알칸타라, 두 명뿐이다.
알칸타라는 정규시즌에서 20승(2패)을 채워 다승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19승(5패)으로 다승왕 경쟁에서 한 걸음 밀린 루친스키는 17일 KS 1차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20승을 채웠다.
정규시즌 다승왕 경쟁에서는 알칸타라가 10월에 6승을 추가하며 '역전승'했지만, KS에서는 루친스키가 먼저 웃었다.
KS 1차전에서 루친스키는 5⅓이닝을 5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야수진의 실책 두 개가 나왔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면 알칸타라는 5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다.
4회 몸에 맞는 공 2개를 허용해 위기를 자초한 뒤, 에런 알테어에게 3점 홈런을 맞은 장면이 뼈아팠다.
정규시즌에서 9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철저하게 막았던 나성범에게 3타수 3안타를 허용한 것도 두산과 알칸타라에게는 아쉬웠다.
1차전에서 알칸타라는 나성범(3타수 3안타), 박민우(3타수 1안타), 양의지(3타수 1안타), 알테어(2타수 1안타), 강진성(2타수 1안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알칸타라는 19일 최동원상시상식에 참석해 "1차전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밝은 표정으로 훈련했다. 내가 등판하는 날에 팀이 승리하고, 결국 KS에서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설욕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 KS에서 1승과 1세이브를 수확한 루친스키는 또 한 번 중책을 맡았다.
루친스키는 1차전에서 허경민(2타수 2안타), 박세혁(2타수 1안타), 정수빈(2타수 1안타), 페르난데스(2타수 1안타)에게 안타를 맞았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마무리로 등판한 4차전에서는 9타자를 모두 범타(실책 1개) 처리했다.
루친스키가 6차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면, 단박에 시리즈 최우수선수(MVP) 1순위로 부상한다.
정규시즌에서 알칸타라는 NC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호투했다.
루친스키의 정규시즌 두산전 성적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이었다.
정규시즌에서는 알칸타라가 우위를 점했지만, KS 결과는 달랐다.
일주일 만에 다시 맞붙는 24일 6차전 결과도, 예측 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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