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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끝내기 기록한 kt 배정대 "어제 조기 교체, 좋은 자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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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1 (일) 19:02

                           


4번째 끝내기 기록한 kt 배정대 "어제 조기 교체, 좋은 자극"

두산전서 최근 부진 씻는 연장 끝내기 적시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끝내기 타이기록



4번째 끝내기 기록한 kt 배정대 어제 조기 교체, 좋은 자극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외야수 배정대(25)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단 두 타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최근 부진에 빠져있던 배정대가 두 차례 타석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자 이강철 kt wiz 감독이 문상철과 교체한 것.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선 6번 타순에 배치됐다. 주전 1번 타자 배정대에겐 다소 자존심이 상할 법한 상황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 중인 배정대는 최근 체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라며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시기가 오는데, 배정대에겐 지금이 그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정대는 10일 경기를 끝낸 뒤 귀가해 많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이대로 올 시즌을 끝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나 자신을 더 채찍질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4번째 끝내기 기록한 kt 배정대 어제 조기 교체, 좋은 자극



11일 두산전에 출전한 배정대는 첫 타석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회 2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을 쳤고 6회 외야 뜬 공, 8회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배정대는 5-5로 맞선 10회말 2사 만루에서 타격 기회를 잡았다.

그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팀 마무리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깨끗한 우중간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두 팔을 뻗었다.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9월에 3차례 끝내기를 기록한 배정대는 올 시즌 4번째 끝내기를 경험하며 2004년 현대 유니콘스 클리프 브룸바가 기록했던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끝내기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4번째 끝내기 기록한 kt 배정대 어제 조기 교체, 좋은 자극



경기 후 배정대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 팀 동료 멜 로하스 주니어가 힘을 주겠다고 안아줬다. 침착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그는 "감독님이 오늘 경기에서 못 쳐도 좋으니 자신 있게 임하라고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이렇게 경기를 끝내게 돼 참 좋다"고 덧붙였다.

배정대는 이어 "9월에 세 차례나 끝내기를 경험해 많이 떨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도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의 주인공이 되는 장면을 상상해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엔 "많이 떨릴 것 같다. 그땐 큰 점수 차로 이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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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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