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스파이네 '방전됐나'…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부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최다 이닝 1위를 기록 중인 kt wiz의 외국인 우완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또 부진했다.
데스파이네는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한 뒤 4-4로 맞선 6회초 교체됐다.
kt 에이스 데스파이네는 10월 이후 부진에 빠져있다.
1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5⅔이닝 동안 5실점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데스파이네가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기록한 건 6월 초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데스파이네는 제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볼넷을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이인 4개나 내줬다. 4회와 5회엔 폭투를 범해 주자의 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이날 투구 수 115개 중 볼의 비율이 50개나 됐다.
데스파이네는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다른 투수들과는 다르게,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4일 휴식 후 등판할 때가 가장 컨디션이 좋다며 팀에 이를 요청했다.
다만 데스파이네의 소화 이닝이 늘어나면서 체력 문제가 불거졌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체력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근 데스파이네가 체력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말에 "체력 문제 때문에 부진한 건 아니다"라며 "최근 한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제구력 문제가 조금 있는데, 감각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데스파이네는 이날 경기로 올 시즌 190이닝을 채웠다. 전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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