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65세트' LG 켈리, 선수단 한턱도 '완봉급'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1)가 첫 완봉승을 기념해 선수단에 햄버거를 돌렸다.
11일 LG 관계자에 따르면 켈리는 이날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팀 동료들에게 햄버거 세트 65개를 돌렸다.
프로야구에선 기억할 만한 승리, 안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한턱 쓰는 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 켈리도 완봉승 기념으로 통 크게 한턱 쓴 것이다.
켈리는 9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 사구 3개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LG에서 뛴 켈리는 KBO리그 첫 완봉승을 수확하며 시즌 13승(7패)째를 올렸다.
지난해 9월 6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부터 지난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4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던 NC를 상대로 거둔 완봉승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켈리의 완봉승으로 기선을 제압한 LG는 10일 NC와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하고 5연승을 달렸다.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로 5위까지 추락했던 LG는 가파른 상승세 속에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켈리는 구단을 통해 "팀 동료들 덕분에 커리어 첫 9이닝 완봉승을 할 수 있었다. 기분 좋게 동료들과 남은 시즌에 힘내자는 의미로 햄버거를 돌렸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에서 7이닝 완봉승을 했어도 9이닝 완봉승은 처음"이라며 "진심으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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