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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괴물 투수 장재영과 9억원에 입단 계약…역대 2위 규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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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수) 13:24

                           


키움, 괴물 투수 장재영과 9억원에 입단 계약…역대 2위 규모

KIA 한기주 10억원 다음으로 최고액…키움 안우진보다도 3억 많아

"내년 1군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목표…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



키움, 괴물 투수 장재영과 9억원에 입단 계약…역대 2위 규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고교 괴물 투수 장재영(18)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금 9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역대 신인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규모다. 키움의 기대치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2021년 신인 1차 지명 투수인 장재영과 계약금 9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은 "장재영이 프로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논의 끝에 구단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9억원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종전 구단 최고액인 2018년 신인 1차 지명 투수 안우진의 6억원보다 3억원 더 많은 금액이다.

KBO리그를 통틀어 2006년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한기주가 받은 1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장재영은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키 188㎝, 체중 92㎏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지닌 장재영은 시속 150㎞ 이상의 속구가 가장 큰 무기로 꼽힌다.

덕수고 1학년 시절부터 꾸준히 시속 150㎞ 이상의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주목을 받았고, 3학년인 올해 비공식 기록이지만 시속 157㎞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정적인 투구 메커니즘과 밸런스를 바탕으로 속구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키움, 괴물 투수 장재영과 9억원에 입단 계약…역대 2위 규모

고교 1학년 때 이미 메이저리그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을 정도로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이 거셌지만, 장재영은 이를 뿌리치고 국내 프로야구를 선택했다.

이상원 스카우트 팀장은 "장재영과 좋은 분위기에서 계약을 마쳤다. 장재영은 메이저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실력과 가치가 입증된 선수"라며 "키움에 입단해 국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재영이 팀에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단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계약 직후 장재영은 "키움 히어로즈는 평소에도 오고 싶었던 팀이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됐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계약금 9억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실 고등학교 때 보여드린 모습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도 좋은 금액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으로 "투수로서 빠른 볼을 던지고 부드러운 폼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더 빠른 볼을 던져야 한다고 욕심을 내기보다는 제구력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 또 아직 힘이 부족한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기르고 싶고, 멘탈적인 부분도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명 이후 키움 선배인 외야수 이정후와 통화했다는 장재영은 "내년 시즌 1군 엔트리에 들어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하지만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 이제 막 프로에 첫발을 내디뎠으니 무엇이든 배운다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키움, 괴물 투수 장재영과 9억원에 입단 계약…역대 2위 규모



◇ 역대 KBO리그 신인 계약금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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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성명 │ 구단명 │ 포지션 │ 입단연도 │ 계약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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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한기주 │ KIA │ 투수 │ 2006 │ 10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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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장재영 │ 키움 │ 투수 │ 2021 │ 9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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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임선동 │ LG │ 투수 │ 1997 │ 7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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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김진우 │ KIA │ 투수 │ 2002 │ 7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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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유창식 │ 한화 │ 투수 │ 2011 │ 7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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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김명제 │ 두산 │ 투수 │ 2005 │ 6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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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윤호솔 │ NC │ 투수 │ 2013 │ 6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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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안우진 │ 키움 │ 투수 │ 2018 │ 6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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