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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시 "다승보다 평균자책점 욕심…매 이닝 0을 목표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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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5 (수) 22:23

                           


요키시 "다승보다 평균자책점 욕심…매 이닝 0을 목표로"

"브리검 복귀해 기뻐…선의의 경쟁으로 팀에 도움되겠다"



요키시 다승보다 평균자책점 욕심…매 이닝 0을 목표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20시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우뚝 선 좌완 에릭 요키시(31)가 다승보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에 더 욕심을 내겠다고 밝혔다.

요키시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 7-4 승리를 이끌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승리로 요키시는 올 시즌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먼저 9승(2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1.41에서 1.62로 올라 NC 구창모(1.48)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요키시는 승리는 '내가 아닌 팀의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운이 좋아서 9승을 할 수 있었다. 오늘도 동료들이 수비와 공격에서 더 큰 공을 세웠다고 생각한다"며 "선발투수로서 매 경기 팀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지만, 오늘은 나보다 공·수 도움이 좋았다"고 말했다.

평균자책점이 조금 올라간 것은 아쉬웠지만, 그는 더 많은 자책점을 내주지 않은 것에 만족했다.

요키시는 NC 노진혁에게 초구에 3점 홈런을 맞은 상황을 떠올리며 "커브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으려고 했는데, 노진혁이 좋은 스윙을 해서 홈런이 됐다"며 "이후 그 점수 차(3점)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야 팀이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요키시는 결국 7회 초까지 추가 실점을 막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6회에는 타구에 왼손을 강타당했지만, 통증을 이겨내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손 상태에 대해 요키시는 "처음에는 걱정했는데, 다행히 심각하지 않아서 이닝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크게 다치지 않았다며 웃었다.

그는 "매 이닝을 '0'으로 끝내는 게 목표다. 투수가 온전히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승리보다는 평균자책점이라 생각한다. 승리는 팀에 돌아가는 것"이라며 "평균자책점을 최대한 0점대로 마무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원태, 이승호, 한현희 등 토종 선발투수들이 단체로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요키시는 빛나는 활약으로 키움 선발 마운드를 지켜줬다.

여기에 14일 제이크 브리검이 부상을 털고 복귀해서 요키시가 부담을 덜게 됐다.

브리검과 요키시의 활약 덕분에 키움은 3연패에서 탈출해 2연승을 달렸다.

요키시는 "브리검의 복귀로 팀이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친구이자 동료이기 때문에 브리검이 무사히 돌아와서 굉장히 좋다"며 반겼다.

브리검이 전날 인터뷰에서 '요키시가 너무 잘해서 살짝 질투했다'고 농담한 것을 듣고는 "브리검이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동안 얼마나 뛰고 싶어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 마음에서 한 농담일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브리검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 팀과 나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토종 선발투수들이 반등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모두 어린 투수들이고 배우는 과정에 있다. 나와 브리검,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는 그들에게 조언해줄 준비가 돼 있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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