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 만에 첫 홈런 신고한 이성곤 이틀연속 대포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늦깎이' 이성곤(28·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폭발했다.
이성곤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루수와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성곤은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아드리안 샘슨의 초구 146.5㎞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의 아들인 이성곤은 전날 경기에서 데뷔 7년 만에 1군에서 첫 홈런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첫 홈런을 날렸던 이성곤이 하루 만에 개인 통산 2호 홈런까지 터뜨렸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이성곤은 경찰청 복무를 했고 2018년에는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이성곤은 지난해까지 1군 경기에 고작 30경기 출전해 57타수 11안타로 타율 0.193에 그쳤다.
홈런과 타점은 아예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허삼영 감독이 삼성 지휘봉을 잡은 뒤 1군 출장이 잦아진 이성곤은 전날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친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거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였다.
이성곤은 전날까지 올 시즌 13경기에서 24타수 10안타로 타율 0.417,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186㎝, 93㎏으로 아버지보다 훨씬 큰 체격을 지닌 이성곤이 뒤늦게 야구 인생을 꽃피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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