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 "문경찬, 구속 문제없다…세이브 상황 오면 쓴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감독이 마무리투수 문경찬에게 힘을 실어줬다.
윌리엄스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오늘 세이브 상황이 오면 당연히 문경찬을 쓴다"고 못 박았다.
올 시즌 KIA의 붙박이 마무리투수인 문경찬은 최근 2경기 연속 3실점 하며 흔들리고 있다.
지난 2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틀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 26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실점이 이어졌다.
팀이 8-3으로 넉넉하게 앞선 9회 말에 마운드에 올라 허정협, 김혜성 등 키움의 하위 타선에 홈런 두 방을 허용했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문경찬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본다. (허정협에게 맞은 홈런은) 바깥쪽 낮은 곳을 노린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홈런이 됐다. 다음 타자에게는 노림수에 걸려들었다"고 분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구속이나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문경찬 본인도 문제가 없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어제는 제구가 안 된 것뿐"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날 KIA는 양현종,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선발 등판한다. 양 팀 1선발의 맞대결이 성사돼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세이브 상황이 왔을 때 문경찬이 윌리엄스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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