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5주차 관전 포인트…한일전·일본-폴란드 6위 다툼 관심
한국, 충남 보령 대회서 도미니카공화국·일본·폴란드와 대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전초전인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레이스가 종착역을 앞둔 가운데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5주차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부터 20일까지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보령 시리즈에서는 숙명의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이 2차전(19일)에서 맞붙는다.
또 일본은 폴란드와 결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다투고, 득점 부문 1, 2위인 말비나 스마제크(폴란드)와 브라예린 마르티네스(도미니카공화국)는 19일 정면 대결을 벌인다.
◇역대 142번째 한일전…이번에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레이스인 5주차에 도미니카공화국(18일), 일본(19일), 폴란드(20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은 1승 11패를 기록해 16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로 밀린 가운데 5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과 대결한다.
세계 랭킹 9위인 한국은 세계 6위 일본과 역대 상대전적에서 52승 89패로 열세를 보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는 점이다.
VNL 원년 대회였던 지난해 일본에 0-3으로 완패한 한국은 작년 9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에 3-1(25-18 21-25 25-15 27-25)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땄다.
당시 에이스인 '거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한일전에서 32점을 퍼부어 동메달 획득에 일등공신이 됐다.
4주차 최종전이었던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1-3으로 졌지만 김연경이 양팀 최다인 27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살아나 역대 142번째 한일전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은 작년 9월 16일 태국에서 열린 AVC컵에서도 일본을 3-1로 물리쳐 한일전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일본은 올해 VNL 시리즈에서 7승 5패를 기록하며 6위를 달리고 있어 한국으로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일본은 득점 부문 52위인 레프트 신나베 리사를 비롯해 이시이 유키, 나베야 유리에, 센터 이와사카 나나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결선 진출 티켓 주인은…일본-폴란드 6위 다툼
일본과 폴란드(세계 26위)는 VNL 4주차까지 나란히 7승 5패를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 일본이 6위, 폴란드가 7위를 달리고 있다.
예선 마지막 5주차 3경기 결과에 따라 결선 진출 티켓 주인이 결정되기 때문에 두 팀으로선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7월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에는 개최국 중국과 예선 성적 상위 5개 팀 등 6개 팀이 오른다.
자동 진출국인 중국이 5위에 랭크돼 있어 6위까지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선두를 달리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터키(이상 10승 2패), 브라질, 미국(이상 9승 3패)은 결선 진출을 예약했다.
일본은 4주차에 브라질(4위)에 덜미를 잡혔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세르비아(1위)와 태국(14위)을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폴란드는 4주차 상대였던 중국(2위)과 미국(3위), 터키(12위)에 잇따라 패해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일본과 폴란드는 이번 VNL 5주차 1차전 맞대결(18일)이 결선 진출 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스마제크-마르티네스 득점 1, 2위 맞대결
폴란드의 간판 공격수인 스마제크와 도미니카공화국의 거포 마르티네스는 19일 5주차 2번째 경기에서 스파이크 대결을 벌인다.
스마제크는 공격 득점 266점, 블로킹 24점, 서브 득점 9점을 합쳐 299점을 기록해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마르티네스도 239점(공격 득점 218점, 블로킹 18점, 서브 3점)을 사냥해 후미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트 공격수인 스마제크는 키 191㎝로 탄력 있는 점프를 바탕으로 타점 높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레프트 마르티네스는 키 201㎝의 높이를 앞세워 스마제크와 19일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은 6승 6패를 기록하며 결선 진출 희망이 남아 있어 주득점원인 마르티네스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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