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셧아웃 완파하며 2위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0(25-21, 25-17, 25-15)으로 완승했다.
주중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장충체육관에는 여자부 상위권끼리 맞붙는 치열한 승부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5세트까지 치른 두 팀이다. 결과는 1승 1패로 동률. 그러나 이번 경기는 한 쪽으로 치우친 결과가 나왔다.
승자 IBK기업은행은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해 흥국생명을 세트득실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1위 GS칼텍스와 승점 차이도 2점 차이로 좁혔다.
반면 GS칼텍스는 3라운드 들어 2연패에 빠졌다. 이는 시즌 첫 연패다. 특히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상위권 두 팀과 경기에서 모두 0-3으로 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외인 어나이가 24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득점 활약했다. 김희진이 11점, 김수지가 7점으로 중앙 활약이 돋보였던 IBK기업은행이다. 고예림 역시 10점으로 든든하게 거들었다.
IBK기업은행은 공격 뿐 아니라 뛰어난 수비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점도 돋보였다. 시즌 팀 공격성공률이 40.09%인 GS칼텍스를 상대로 끈질긴 수비 집중력을 발했다. 이 때문에 GS칼텍스 공격성공률은 30%대 초반으로 저조했다.
1세트 IBK기업은행 어나이가 절정의 컨디션을 발하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어나이가 활로를 뚫자 김희진, 고예림도 함께 힘을 받았다. 초반부터 이어진 IBK기업은행 리드는 세트 중반 20-12 차이를 냈다.
GS칼텍스는 알리-이소영 원투펀치를 활용해 끝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큰 차이를 뒤집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1세트에만 11점을 올린 어나이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확보했다.
IBK기업은행은 공격만큼이나 뛰어난 수비가 돋보였다.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상대 공격을 이겨내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2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기록한 김수지 활약이 더해지며 IBK기업은행이 2세트 17-10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 반격에도 IBK기업은행은 흔들림이 없었다. 중앙에서 김수지, 왼쪽 백목화 등 다양한 공격수를 활용해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이 25-17로 두 세트 연속 확보에 성공하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GS칼텍스는 거듭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를 달래려 애썼지만 상대 뛰어난 경기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 뿐 아니라 고예림, 백목화 등 팀원 전체가 함께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중반부터 차이가 크게 벌어져 승기가 기울었다. IBK기업은행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2-05 이광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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