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도희 감독이 구단 역대 최다 연패를 앞두고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KGC인삼공사는 5승 5패 승점 16점으로 5위, 현대건설은 여전히 승리 없이 개막 이후 11연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다. 이전 맞대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모두 승리했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알레나가 2세트 초반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KGC인삼공사가 3-0 승리를 챙겼다. 경기 전 인터뷰실을 찾은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개막 이후 11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오늘도 패하면 12연패로 구단 역대 최다연패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상대 팀에 외국인 선수가 없는 오늘이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이도희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은 세트 막판 드러나는 집중력 저하였다. 현대건설은 직전 두 경기에서 세트 중반까지 리드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20점에 다다르면서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20점 즈음에서 더 경직된다. 오늘 경기를 통해 풀어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 감독은 최근 주전 라인업을 이어갈 것으로 밝혔다. 황연주와 마야가 동시에 코트에 나서고 정시영이 양효진의 대각으로 나선다. 다만 이 감독은 “경기가 안 풀릴 경우 세터를 교체할 생각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시영이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상대 외국인 선수가 없어서 높이가 그렇게 중요한 상황은 아니다. 정지윤이 아직 센터로는 부족함이 있어서 주전으로는 정시영이 나선다”라고 설명했다. 정시영은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3세트 정지윤과 교체돼 벤치를 지켰다. 이 감독은 아울러 “최근 기술 훈련량을 좀 늘렸다. 선수들 손발이 안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지시했다”라고 최근 팀 운영을 전하기도 했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역시 경기 전 “부담은 있지만 빗겨 가지 않으려 한다. 알레나가 없지만 그걸 핑계 댈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알레나의 빈자리는 한송이가 메운다. 서 감독은 “최근 나현수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두고 훈련을 했다. 하지만 본인이 아직 이겨내지 못했다. 그래서 한송이를 이전 경기처럼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라며 “선수 교체시에 나현수와 지민경도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이날 경기 준비 과정을 전했다. 알레나가 3~4주가량 결장함에도 교체 혹은 임대를 생각하지 않은 건 마땅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었다. 서 감독은 “4주 임대는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선수가 없다. 지금 팀이 없는 선수를 데려와 봐야 기량 미달이다. 월등히 기량이 좋은 선수가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여의치 않다”라고 말했다.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 게다가 상대가 어느 때보다 연패 탈출에 목말라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서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알레나가 다쳐서 3라운드 전패도 해봤다. 이런 경기를 해봤기에 올 시즌은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지난 시즌에는 알레나가 없으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게 있었지만 지금은 선수들이 버티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박상혁, 문복주 기자)
2018-12-05 서영욱([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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