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현지 기자] 서울로 돌아와 경기를 치르는 남자대표팀이 필승을 다짐했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남자대표팀이 2018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서울시리즈를 하루 앞두고 승리를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남자대표팀은 15일 호주와 경기를 시작으로 16일에는 이탈리아, 17일에는 중국을 상대한다. 호주와 첫 경기는 15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
남자대표팀은 지난 12일 귀국한 후 4주차 예선을 치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4주차부터 엔트리에 포함된 송명근(25)과 황승빈(26)도 훈련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다만 황승빈은 5주차부터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호철 감독은 첫 경기를 앞두고 “한국에서 하는 만큼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지만 첫 경기인 호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서울에서 치르는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려고 한다”라며 “전략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건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하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매 경기. 매 세트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4주차부터 팀에 합류한 송명근에 거는 기대도 있었다. 김호철 감독은 “우리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송명근이 팀 분위기를 살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선수가 왔으니 팀 컬러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명근은 “한국에 있는 동안 팀(OK저축은행)에서 체력훈련과 볼 운동을 했다. 결혼으로 인해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팀에 새로 합류한 만큼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경기 중계를 보면서 ‘팀에 합류한 후에 선수들에게 활기를 넣어줘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코트에 투입될 수 있는)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서 팀이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주장 문성민도 송명근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성민은 “송명근이 들어오면서 공격적인 부분과 파이팅이 좋아졌다. 내일 경기부터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성민은 “한국에 돌아왔을 때 감독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다 맞다. 3주 동안 강팀들을 만나 경기를 치르면서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는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06-14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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