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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득점 본능 폭발한 에밋 “팀 전체의 승리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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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목) 20:34

                           

[투데이★] 득점 본능 폭발한 에밋 “팀 전체의 승리다”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오랜만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안드레 에밋은 최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승리의 공을 팀에 돌렸다.


 


전주 KCC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위 DB와의 승차도 2.5경기로 줄이면서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에밋은 이날 33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에밋은 “팀 전체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일단 팀이 3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휴식기 동안 팀 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했었다. 최근 기량이 떨어졌기 때문에 쉬는 날에도 개인 연습을 했다. 그랬던 게 오늘 좋은 경기력으로 나와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승진, 신명호 등 고참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원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독려했다. 모두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덧붙이며 팀원들을 치켜세웠다.


 


휴식기 전 KCC가 3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에밋은 평균 12.3점을 기록하며 큰 영향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1,2쿼터 모두 11점씩을 폭발시키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일단 정신적으로 마음을 다르게 먹었다. 출전 시간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뭘 잘 할 수 있는 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봤었다.”


 


한편 에밋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이에 그는 “특별히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다. 하승진이 워낙 맡은 역할이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던 것 뿐이다”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본인이 홀로 고심했던 부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출전시간은 선수에게 있어서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비해서는 그 기회를 덜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그 기회를 어떻게 잘 잡을까 생각했다. ‘운’의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내가 생각해봤을 때 운이라는 건 선수가 필요한 시점에 거기에 맞게 얼마나 잘 준비를 하느냐라고 생각한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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