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마친 여자농구 16일 재개…선두·PO 향한 '불꽃 경쟁'
1위 KB·2위 우리은행 0.5경기 차…3∼5위 1경기 차 접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우여곡절 끝에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일군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 주역들이 프로 리그로 돌아와 치열한 순위 경쟁에 뛰어든다.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기간 쉬었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6일 오후 5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하나은행-청주 KB스타즈의 경기로 재개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경기 수가 팀당 30경기로 줄어들며 이제 각 팀에 9∼10경기가 남아있어 선두 싸움과 플레이오프(PO) 진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2연패에 도전하는 1위 KB(16승 5패)와 '왕조 부활'을 꿈꾸는 아산 우리은행(15승 5패)은 0.5경기 차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2위 우리은행과 3위 인천 신한은행(9승 12패)과의 격차가 6.5경기라 사실상 선두권과 PO 경쟁권으로 순위표가 크게 양분된 양상이다.
3위 신한은행과 4위 하나은행(8승 12패)은 0.5경기 차에 불과하며, 5위 용인 삼성생명(8승 13패)도 3위를 1경기 차로 뒤쫓고 있어 3∼5위도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최하위 BNK(6승 15패)도 전력의 열세가 뚜렷하지만, 신한은행과 3경기 차라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선두 KB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16일 하나은행전에서 7연승에 도전한다.
국가대표팀에서 홀로 골 밑을 지키며 체력 소모가 심했던 '기둥' 박지수가 얼마나 회복해 나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위 우리은행은 17일 오후 7시 신한은행을 상대로 막바지 레이스에 돌입한다.
올림픽 예선 B조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무대에서도 활약을 인정받은 박혜진 등이 건재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뛰지 못한 김정은은 이 경기를 비롯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3위 신한은행은 외국인 선수를 엘레나 스미스(24·호주)에서 아이샤 서덜랜드(30·미국)로 교체해 PO 승부수를 띄웠다.
WKBL 경력 보유자인 서덜랜드는 이 경기에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에는 청주체육관에서 KB와 우리은행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4차례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이 3승 1패로 앞서 있으나, 4라운드인 지난달 6일엔 KB가 56-44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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