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서호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오리온을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98-82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시즌 28승(17패) 째를 거두며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올 시즌 오리온과의 5번의 맞대결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천적 관계임을 과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다섯 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는 등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의 득점이 조화를 이루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유재학 감독은 “공수 모두 고르게 잘 이뤄졌다. 공격에선 맥클린이 도움수비를 들어오니까 (함)지훈이도 그렇고 외곽에 오픈 찬스가 많이났다. 또, 수비에서는 (이)대성이가 상대 외국 선수들을 잘 막아줬다”고 이날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초, 현대모비스는 주전 센터 이종현의 부상 이탈로 많은 우려가 예상됐지만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오히려 경기력이 한층 더 좋아졌다. 공격 템포는 이전보다 더 빨라졌고, 수비에서는 한발 더 뛰는 수비로 이종현의 공백을 조금씩 극복하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바라보는 최근 경기력은 어떨까?
유 감독은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한발 더 뛰려고 하고 궂은일도 더 많이 하는 모습이다. 또, (이)종현이가 빠지면서 스페이싱이 더 잘 되는 느낌도 있다”고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을 분석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5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6라운드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어떤 점들이 보완돼야 할 까? 끝으로 유 감독은 “이대로 계속 밀고 나간다. 다만, 기존의 주전 선수들의 활약 이외에도 (박)경상이와 (배)수용이 등 백업 선수들의 공격력이 뒷받침 돼야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백업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반면, 오리온은 또 다시 현대모비스와의 천적 관계를 깨는 데 실패했다. 추일승 감독은 “전반까지 잘 버텼는데 3쿼터부터 수비가 무너졌다. 맥클린이 예상대로 내외곽 수비를 다 커버해주지 못했다. 수비 로테이션이 전체적으로 잘 이뤄지지 못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남은 시즌 팀 운영에 대해선 “(한)호빈이와 (하)도현이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중점을 맞추려 한다. 또, 5라운드까지 못 이겨 본 팀들을 이기는 것이 목표다”라고 답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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